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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손님과 어머니 - 9, 다시 읽는 주요섭 ㅣ 다시 읽는 한국문학 25
주요섭 지음 / 맑은소리 / 199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만약 어린이에 눈으로 보지 않고 어른에 눈으로 보았다면 <사랑 손님과 어머니>는 어떻게 변했을까? 상당히 다를 것이다. 어린이의 눈으로 묘사한 사랑은 깨끗하고 순수하게 보이지만 어른들의 눈으로 보면 반대가 아닐까...
아버지의 친구이면서 엄마를 사랑했고 엄마도 아저씨를 사랑했지만 엄마는 유교적으로 고지식해서인지 과부는 재결혼 할 수 없다는 걸 알기에 사랑을 거절 할 수 밖에 없었다. 딸래미를 위해서라도 결혼하는 것이 좋아겠지만,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당시의 사회는 여자를 메어둬야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난 그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 본바가 있다. 우리 나라라고 고리타분하게 그러지는 않았을 것이다. 조선이 세워지면서 유교를 받아들여야 했다. 그래야 나라를 이을 수 있었을 테니까 (알고 싶은 사람은 역사책을 보시요)
유교를 너무 좋아하는 성종은 국가를 유교로 만들고자 했다. 그것에 하나가 과부가 재혼하는 것을 금지시키는 것이였다. 신하들 거의가 반대했다고 한다. 유교가 임진왜란 이후 평민의 생활에 미치는 것이였다. 고려때는 지금보다 여자에 인권이 좋았다고 한다. 아무튼 이 책과 상관없이 성종이라는 임금 마음에 안든다.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가 이어졌으면 좋았을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