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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과 거리 두기 - 나쁜 감정에서 재빨리 벗어나는 자기 객관화 습관 ㅣ 좋은 습관 시리즈 11
설기문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1년 7월
평점 :

최근에 읽었더 <나는 왜 내가 힘들까>라는 책이 생각난다.
고민과 갈등과 번뇌가 많아 머릿속이 복잡할때 우리는 유연함을 잃고 소위 '멘붕' 상태가 된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나쁜 감정에서 빨리 빠져나오는 방법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은 한때 '최면', '전생 경험' 등으로 TV에서 주목을 받았던 저자가 자신을 객관화하는 방법에 대해 쓴 것이다.
감정이라는 것은 읽어내지 않을 때, 감정을 억압할 때 이성을 잃게 되고 그 감정에 사로잡히게 된다.
우리를 억압하고 휘두를 만큼 막강한 힘을 가진 '감정'을 통제하고 관리하려면 그 감정으로부터 분리해서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책에서는 '감정'들로부터 나를 분리하는 15가지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 중에서 인상 깊었던 방법들은 바로 다음의 방법들이었다.
드론이 되는 상상하기,
몸을 두드리며 확언하기 (EFT)
CTFAR 원리로 일기 써보기
케이티의 네 가지 질문해보기
내 마음을 미술관에 걸기 (시각화)
과거의 기억을 편집해보기
EFT는 다른 심리학 서적들에서도 많이 접했던 방식이기는 했는데 이 책에서 구체적으로 알려준 방법대로 한번 해보았더니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그렇지만, 상담과 심리와 관련된 분야에 내가 관심이 많구나.
내 어떠한 부분이 어른이 된 지금까지도 나를 힘들게 하고 있는지, 어떤 고개가 잘 넘어가지지 않는지 생각해보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한다.
자기 객관화(Self-Objectification)은 자기를 객관적으로 바라본다는 것이다.
즉 제3자적 관점에서 객관적이고 분석적으로 스스로를 평가한다는 의미다.
주관적으로만 자신을 생각한다면 주관적 편견이 작용할 가능성이 있지만 약간 거리를 두고 자신을 바라보는 자기 객관화를 한다면 보다 공평하고 냉정하게 자신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에
자기 객관화는 '자기 분리(Self-Dissociation)이라는 말로도 대체해서 사용할 수 있단다.
우리의 인생을 영화 속 주인공 배우의 관점으로만 바라본다면 매우 피곤할 것이다.
그런데 마치 우리 인생을 영화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영화 평론가'처럼 산다면?
나의 마음과 특정 순간에 하는 나의 행동, 그때 경험하고 표출하는 감정에 대해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이 지점이 바로 저자가 말하는 '자기 객관화'의 모습이라고 한다.
저자는 자기 객관화에도 반복적인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교회에서도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래야 '회개'라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자신을 객관화하지 않으면 자기 기만에 빠지기 쉽고, 결국 자기 생각에 빠져 인지 오류를 저지르기 쉽다.
즉, 자기 자신에 대한 오해, 사건에 대한 오해, 그리고 타인에 대한 오해에 사로잡히게 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간단한 연습과 훈련으로 자기를 객관화하는 연습을 한다면 정신건강에 매우 도움될 것 같다.
실용적인 방법들이 다양하게 소개되어 매우 유익했던 책이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