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에 대한 불안이 돈을 벌게 한다
다구치 도모타카 지음, 송소정 옮김 / 유노북스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저자는 학원 강사로 살다가 20대 후반에 5천만원의 빚을 지고 파산할 지경에 이르러, 빚을 갚기 위해 모든 자신의 사고방식과 행동, 습관, 직업까지 바꾸고 2년 만에 빚을 모두 갚고, 34세에 일을 하지 않아도 문제 없을 정도로 여유로운 삶을 스스로 만들었다.

 

이 책은 사실 돈 자체를 모으는 방법 보다 더 많은 것을 담고 있다. 부자가 될 수 있는 정신, 마음가짐, 행동패턴에 대하여 얼마나 저자가 부단히 관찰하고 분석하고 연구했는지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실행력에 대하여

 

부자와 부자가 아닌 사람의 차이점은 한마디로

"했는가? 하지 않았는가?" 이다

돈 잘 버는 사람일수록 시간을 귀하게 여긴다. 매일 열심히, 계속 행동한다

이런 행동력은 부자 인생을 손에 넣기 위한 요체이다. / 83-84쪽

 

나는 필요한 부분만 읽는다. 그리고 읽은 내용은 바로 실천하려고 한다.

읽어도 아무런 득이 되지 않는 독서방법은, 독서 자체에 만족해서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가르침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 그들보다 더 성공하는 지름길이다 / 102쪽

 

여러 권의 자기계발서를 읽으며 느낀 점은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 평범한 사람들과의 다른 점이 바로 “실행력”에 있다는 것이다. 좋은 방법과 이론을 아무리 많이 알고 있다고 한들, 내가 그 방법대로 살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나 역시 아무리 많은 재테크 서적과 자기계발서, 성공론을 탐독한다 한들, 내 삶과 업무에서 소화되고 실행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저자는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이것저것 계산하고 망설이는 시간에 차라리 시도하라고 독려한다. 실패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도 있다.

  

 

저자가 말하는 기준에 나를 비춰본다면,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에 대한 확신을 갖는 부분에 있어 부족한 것 같다. 일희일비 하지 않고 멘탈을 강하게, 결국에는 반드시 성공한다는 확신을 갖는 부분이 부족하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 성공은 하고 싶으면서, 성공에 대한 확신은 없는 상태. 저자가 말하는 절대 입에 올려서는 안될 세 단어, ‘그래도, 하지만, 어차피’가 늘 전제되어 있지는 않았던가. 안 될 수도 있다는 부분을 염두에 두고 스스로를 미리 방어하는 태도, 그리고 나의 한계를 먼저 긋는 습관을 고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도 말한다. “사람은 자신이 상상한 것 그 이상의 사람이 될 수는 없다”고.

 

 

가치판단, 즉 선택과 집중

 

일 잘하는 사람일수록 책상 위가 말끔하게 정돈되어 있다.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을 바로 판단해서 분류하기 때문에 물건이 흩어져 있지도, 쌓이지도 않는다.

정리는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을 즉석에서 결단한다는 뜻이다. 이는 판단 능력을 높이는 훈련도 된다.

판단 능력이 생기면 자기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빨리 알게 된다. 정리 능력은 버리는 능력이다.

부자들이 투자할 때 쓰는 능력이기도 하다. / 114-116쪽

 

나는 정말 꼭, 원하는 것만 산다. 대신 가격표를 보지 않는다. 정말 원하는 것이라면 가격에 상관없이 구입하겠다는 게 나의 신조다.

이렇게 하려면 물건의 가치를 제대로 볼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것은 가치가 얼마나 될까?

지금은 아무리 싸도 나에게 필요하지 않으면 절대 사지 않는다.

부자는 자기만의 가치 기준으로 물건을 가려내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 145-146쪽

 

 

이 부분이 특히 와 닿는다. 부자들의 가치판단이라고 하면 거창하게 들릴지 모르나, 실은 나에게 필요한 것을 정확히 알고, 필요 없다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포기하거나 버릴 줄 아는 것이다. 그것이 나의 물건 정리 습관, 그리고 오늘의 작은 소비 습관에서도 드러나기에, 작은 부분도 간과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처럼 매일 돈 노트를 쓰면서, 물건을 살 때마다 가치판단을 하는 연습을 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이 의미 있는 것은 저자가 소개하는 ‘부자가 되는 방법’ 그리고 ‘일 잘하는 사람이 되는 방법’이 저자 스스로 부자가 되겠다는 강렬한 열망을 가지고 성공한 사람들을 치열하게 관찰하고 분석한 후 실제 그렇게 살아 본 경험담을 들려준다는 점이다. 그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이론을 체계화 했기 때문에 현실적이면서 사례가 구체적이다.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나의 뇌를 잠시 스쳐 지나가는 자기계발서 여러 권 중 하나로 치부하고 말 것인가, 아니면 저자의 말처럼 그렇게 살아볼 것인가. 저자가 ‘성공한 사람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즉 나도 한다면 하는 사람이다’라는 생각을 갖고 행동해야 한다는 부분을 책의 가장 서두에 소개하였다는 점은 의미가 큰 것 같다. 책을 덮고 가장 먼저 할 일은, ‘저자라서’가 아니라 ‘너가 했으니 나도 한다’는 생각으로 프레임을 전환하는 것이라는 점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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