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괴짜가족 31
하마오카 켄지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11월
평점 :
절판


이 만화를 처음 봤을 때, 책 겉표지에 있는 캐릭터의 모습만 보고도 왠지 모를 오싹함을 느꼈다. 뭔가 자세히 말할 수 없는 코믹함과 괴기스러움을 동시에 느꼈기 때문이다.(특히 진의 그 암울한 표정은 대단했다) 어떻게 사람의 웃는 모습이 저렇게 오싹함을 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머리 속에서 가시지 않았다. 이 만화의 구조는 짧으면서도 쇼크를 확실히 줄 수 있는 여러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는 방식이었다. 이야기는 주로 주인공 고테츠를 중심으로 그의 가족이나 친구들을 중심으로 진행되는데, 하나같이 개성이 강한 캐릭터들이 뒤엉켜 정말 폭소를 터뜨리게 만든다. 진짜 만화 속의 캐릭터들이 웃는 거마냥 푸하하!!!!하고 웃게 되는데, 사실 그런 웃음은 엄청난 엽기적인 상황에서 유발되는 것이라 실제 현실에서 일어난다고 가정하면 정말 재앙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상황일 것이다.

이 만화에는 엽기적인 것 못지 않게 더러운 것도 정말 많이 등장한다. 항상 만화의 배경 어딘가에 자연스럽게 X변이 놓여있다. 특히 국회의원이 등장하는 이야기에서는 진짜 끔찍하다. 배를 가라앉히고, 비행기를 떨어뜨리고 하여튼 건물 어딘가에 있으면 반드시 그 건물을 폭파시키는 그 엄청난 X변!!!! 정말 엽기적이다. 어쩌면 이 만화의 제목인 괴짜 가족의 '괴짜'는 어울리지 않다. 차라리 괴짜란 말은 그래도 점잖은 표현이다. 누구든 이 만화를 한 번 읽어 보시라! 진짜 웃음이 폭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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