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세계 제2차대전사 3 - 대초원의 불꽃
이대영 지음 / 멀티매니아호비스트 / 1999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주된 테마는 독일과 소련의 전쟁이다. 2차 세계대전이 시작된 이래 독일군은 단기간에 유럽대륙을 제패하였다. 거기서 멈추었더라면 독일은 오랫동안 유리한 위치에 서서 전쟁을 이끌어 나갔을 것이다. 하지만 독재자 히틀러의 야심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소련을 정복하려고 마음 먹은 것이다. 과거 나폴레옹같은 천재적인 전술가도 실패한 곳, 바로 러시아 말이다. 막상 독일과 소련 사이에 전쟁이 시작되었을 때, 미리 철저히 준비를 한 독일군은 별다른 저항을 받지 않고 소련 깊숙이 진격한다. 하지만 소련의 독재자 스탈린은 나폴레옹의 운명이 어땠는가를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겨울이 되자 독일군은 과거의 프랑스군처럼 동장군의 포로가 되버렸고, 마침내 스탈린 그라드에서 독일군은 패배하게 된다. 2차 세계대전의 중대한 전환점이 된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머리 속에는 히틀러가 여기서 멈췄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 뿐이었다. 그러나 나중에 느낀 것이지만 이 책의 뒷부분에 나오는 알 알라메인 전투와 그 이후의 이야기들 또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두드러지진 않았지만 또 하나의 대륙에서 전세가 뒤바뀌었기 때문이다. 독일군에는 천재라는 수식에 걸맞는 롬멜 장군이 있었음에도 결국 아프리카에서 독일군은 물러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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