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
소메이 다메히토 지음, 정혜원 옮김 / 몽실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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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당신이 누구인지 정체를 밝히라는 거죠. 대체. 누구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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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형사 동철수의 영광
최혁곤 지음 / 시공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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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형사라는 독특한 주인공의 입지가 주는 새로운 신선함이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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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티 씽 - 반짝이는 것은 위험하다
자넬 브라운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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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삶

누구에게나 주어진 인생은 단 하나 뿐고 그래서 사람들은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산다.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아볼 수 있는 것은 드라마나 영화등 배우의 삶을 통해서나 가능한 일이다. 배우들은 자신이 살아보지 못한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보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한다. 실제로 그들의 인생을 관찰하기도 하고 그들이 실생활에서 쓰는 말들을 듣기도 한다. 그 모든 것들은 작가가 다 지정해주지만 작가가 글로 쓴 것을 온전히 표현해내는 것은 배우의 몫이다.



자,여기까지는 공식적으로 드러난 경로다. 비공식적인 경로가 있다. 그것은 바로 '사기'라는 이름의 죄목이다. 자신이 큰 재산을 가지고 있지 않음에도 그런 식으로 행동을 해서 다른 사람들에게서 투자를 받는 행위. 물론 그 모든 것들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모두들 그렇게 해서 투자를 받기도 하고 투자를 하기도 하니 말이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을 한다. 실제로 투자를 받은 돈을 쓰지 않고 자신이 들고 잠적을 감추는 행위다. 투자를 한 사람은 이익이 남지 않을 뿐만 아니라 원금까지도 돌려받을 수 없음을 알고 얼마나 황망할까. 그것이 공식적인 루트가 아니라 비공식적인 루트였다면 신고도 할 수 없어 더 답답해질수도 있다.



다른 사람을 사칭하는 것은 비단 투자만의 문제는 아니다. 자신이 의사도 아니면서 의사인척 하고 결혼을 하는 경우도 가끔 있는 일이다. 어떻게 그렇게 속고 아무것도 모를 수 있을까 생각하지만 당해본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고 그들이 너무나도 잘 만들어 놓은 각본에 투입된 배우였다고 그렇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SNS

지금은 인터넷의 시대다. 모르는 것이 있다면 백과사전을 뒤지거나 전문가에게 묻거나 해야 하는 것이 과거의 일이었다면 지금은 어떤 것이라도 단지 검색 멏번으로 모든 것을 다 알 수 있는 시대인 것이다. 사람의 삶도 마찬가지다. 그 사람을 알려면 sns를 보면 된다. 그 속에는 자신의 친구들이나 자신의 관심사 그리고 자신이 잘 하는 모든 것들이 포함되어있다. 이제는 입사 면접을 할 때도 그런 sns를 보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하니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 매개체인지는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을 한다. 그것은 만들기가 쉽다는 것이다. 일인 일계정이라고 못을 박은 것도 아니어서 여러개를 운영할 수도 있다. 다른 사람의 이름을 빌려서 만들고 다른 사람의 사진을 넣어놓고 그것을 꾸준히 관리한다면 어느새인가 이 세상에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계정 속에서는 살아있을 수가 있다. 별로 문제될 것이 없어 보이지만 그 계정이 실제로 행동을 하게 되면 문제가 생긴다. 다른 사람에게 돈을 빌리고 갚지 않는다던가 만나기로 하고 다른 사람이 나와 버리는 경우 그리고 그 사람이 해를 가할 때가 그러하다. 신고를 해도 그 계정의 사람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찾기도 어렵다.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아주 많은 경우다.



리플리

영화에서는 그랬다. 부자인 친구의 삶이 부러웠던 주인공은 그를 죽이고 자신이 그인냥 행세를 한다. 그가 하는 것처럼 행동을 하고 그가 하는 것처럼 말을 하고 그가 하는 것처럼 생활을 한다. 그쯤 되면 자신이 실제로 그인줄 알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일종의 정신질환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다. 이른바 이중인격같은 그런 증세 말이다. 너무 오랫동안 다른 인격의 행세를 유지하게 되면 생기는 그런 병일 수도 있다. 실제의 나는 누구인가.



프리티 씽

여기 니나와 바네사 두명의 여자가 있다. 전혀 만날 접점이 없었을 것 같은 그녀들은 한명의 남자를 통해서 연결된다. 그것은 바네사의 동생인 베니다.



번듯한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것같으면서도 사람들에게 사기를 치고 그 돈으로 생활을 하던 니나와 엄마였다. 엄마가 병에 걸리고 난 후 니나는 엄마의 파트너와 손을 잡고 엄마의 일을 물려받는다. 사람들에게 사기를 치고 그들의 물건을 훔쳐서 판다. 너무 눈에 띄는 제품은 손대지 않는다. 그렇다고 너무 고가의 제품도 버린다. 부자들에게 있어서 몇개정도는 없어져도 신고하지 않을 그런 제품에만 손을 댄다. 그렇게 살아왔다. 엄마의 병이 재발하기전까지는 말이다.



베니는 오래전 친구였다. 엄마의 행각이 들통나면 이사를 했다. 그렇게 또  떠나와서 정착했던 곳이었다. 그곳에서는 오래 살 수 있었다. 베니를 만나서 행복했고 즐거웠다. 그곳에 사는 다른 친구들과는 다른 둘이었기에 더 공감대가 있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 행복은 오래 가지 못했다. 그렇게 오래전에 헤어졌었다. 이제는 그곳으로 다시 가야만 한다. 엄마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말이다. 니나의 사기극은 성공을 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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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 여백
아시자와 요 지음, 김은모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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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게 제일 좋아. 평범하지 않으면 불행해. 두드러지면 질투를 불러일으키고 미움받지. 미모는 언젠가 없어지지만, 공부해서 얻은 건 없어지지 않잖니.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좋은 회사에 취직해서 참한 남편을 얻는 게 여자의 행복이야. 사키는 머리가 좋으니까 아무 걱정 없단다. (45p)

 

아내가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안도에게는 남은 가족은 딸 뿐이었다. 엄마의 빈자리를 느끼지 않게 해주려고 노력했다. 일이 남았더라도 집으로 가지고 올 망정 아이의 저녁은 항상 신경을 섰다. 도시락도 잊지 않았다. 집에서 일을 해도 방에서 하기보다는 밖에 나와서 딸이 보는 데서 일을 했다. 아이가 아빠와 거리를 두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함이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그럴지라도 아이는 허무하게도 세상을 떠났다.

 

수업 중 울린 전화. 방해가 되지 않게 즉각 끊고 전화를 껐다. 그리고는 한참이 지났다. 설마 그런 일이 있을 줄은 몰랐다. 자신이 전화를 끈 얼마 되지 않는 그 시간 동안 말이다. 딸은 살아있었다고 한다. 옥상에서 떨어졌어도 즉사가 아니라 어느 정도는 숨이 붙어 있었다는 것이다. 전화를 받았더라면 그 전화를 끊지 않고 받았더라면 아이의 마지막이라도 볼 수 있었을가. 아니 어떻게 해도 아이는 떠난다면 그 마지막을 보는 것이 무에 그리 대수냐 싶기도 하다. 그렇다 하더라도 아이가 마지막으로 보는 것이 생판 모르는 사람들보다는 사랑하는 아빠 얼굴이면 좋지 않겠는가.

 

아이는 학교 옥상에서 떨어졌다고 한다. 경찰은 자살과 사고사 둘 다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하지만 어느쪽일지는 모르겠다고 한다. 아이가 자살을 했다? 아니다. 아이는 결코 자살을 할 그런 아이가 아니다. 하지만 모든 것은 다 그 쪽으로 기울고 있다. 경찰도 그렇게 결론을 내렸다. 그렇게 안도는 집에서 삶의 의지를 잃었다. 그에게 하나 남은 딸까지 없어져 버린 마당에 자신이 이 곳에서 살아갈 희망을 버린 것이다. 그를 찾아주는 유일한 한 사람이 없었다면 그도 역시 딸의 뒤를 따랐을지도 모를 일이다.

 

아빠는 딸에 대해서 모른다. 딸이 어떤 마음으로 일기를 썼는지도 모른다. 아니 일기 같은 것이 존재했다고도 몰랐다. 한번만이라도 아이와 이야기를 했더라면 어떤 일이 있었는지 물어만 줬더라면 아이는 모든 일을 다 아빠에게 말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아이는 아니 가나는 왜 일기를 쓰면서 아빠에게는 말을 하지 않았던 것일까. 그냥 모든 것이 잘 해결될 것이라고 보았을까. 만약 엄마가 있었다면 이런 같은 결과가 존재했을까. 안타깝고도 허무한 죽음이다. 그 모든 것을 다 알기에 더욱 그러하다.

 

연인 사이에 마음을 조종하고 그 사람의 일까지도 망쳐 놓은 한 여자 연예인의 이야기가 계속 연예면을 달구고 있다. 알고 보니 남자가 그 사람뿐은 아닌 것 같다는 이야기도 흘러 나온다. 사람들은 모두 왜 그런 식으로 이용을 당하냐고 이해를 하지 못할 것이다. 당한 사람만이 알 뿐이다. 그렇게 휘둘릴만한 상황이었다는 것을 말이다. 가나의 입장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충분히 그 상황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제삼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말이다. 그 상황에 말려버린 가나는 무엇이라고 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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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메이 다메히토 지음, 정혜원 옮김 / 몽실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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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다 읽고 싶다 읽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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