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도르노, 사유의 모티브들
게르하르트 슈베펜호이저 지음, 한상원 옮김 / 에디투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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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에 출간된 아도르노 관련 입문서 중 가장 훌륭한 사례의 하나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게르하르트 슈베펜호이저의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향하는 글쓰기와 아도르노 전문 연구자의 (기존 번역의 오류를 바로잡곤 하는) 정확한 번역, 오랜 연구가 반영된 충실한 각주 등의 만남은 첫 출항 후 망망대해에서 가야 할 방향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우리들에게 거부할 수 없는 지침을 주기에 충분해 보인다.


설명에 방점을 두면서도, 때론 아도르노의 의견을 옹호하기도 하고, 때론 아도르노의 의견에 다른 의견을 제시하면서, 시종일관 밀도 있는 논리 전개로 높은 집중력을 유지하게 만든다.


역자의 각주를 포함하여 수많은 문장, 표현들에 밑줄을 긋다보면 집중의 흔적, 이해의 흔적을 쉽사리 요약/정리하기 힘들다는 사실과 마주하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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