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베르토 에코의 명성 만큼이나, 이 책은 읽기에 너무도 난해한 책이다. 오래전에 푸코의 진자 라는 책으로 출간되었으나, 역자 이윤기씨의 이 책에 대한 열정으로 수 많은 현장 답사와 자료수집을 통해 다시금 재 출간된 책이다. 푸코의 추 로 이 책을 처음 접해 보았으나, 지나치게 내용이 어려워서 읽는 것이 고통 스럽다 느낄 정도였다. 누군가 에코를 난삽하게 글을 엮어 가며 자신의 지식을 드러내는 작가라고 혹평하였지만, 이 말에 전적으로 동감할 수 는 없더라도 솔직히 부분적으로는 공감이 갈 정도이다. 중세의 종파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최근 유행하는 다빈치 코드의 원조격이라 보여진다. 어렵지만 한번 쯤 읽어 보아야 할 책인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