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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를 위한 세계 SF 걸작선
아이작 아시모프 외 지음, 정영목, 홍인기 옮겨 엮음 / 도솔 / 2002년 7월
평점 :
품절
걸작선이라는 말처럼 최고의 걸작 단편만을 선정하여 편집한 느낌이다. 그 중에서도 관심을 끌었던 작품을 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다. 아이작 아시모프의 ‘최후의 질문’은 컴퓨터의 가공할 위력을 새삼 깨닫게 해주는 작품으로 궁극에 가서는 컴퓨터가 ‘빛이 있으라’ 며 세계를 창조하고야 만다는 내용이다. Ray Bradbury 의 이세상의 마지막 밤은 아주 순수하며, 가라 앉은 듯 한 배경에서 인간의 최후의 감정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라 생각된다. 또한 Robert Sheckley 의 생활의 대가는 고도 문명의 결과로 상업용 상품들이 인간의 활동을 얼만큼 제약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며, 그야말로 마케팅 컨셉트의 극단을 보여주는 작품이라 보여진다. 일본의 SF수준을 가늠케 해주는 작품으로는 小松左京 의 지구가 된 사나이가 있다. 매우 코믹하며 재미있는 발상으로 구성된 작품이라 생각된다. 또한 같은 일본인의 작품으로 멈추어선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매우 발상이 획기적이며, 호러 픽션에 가깝다고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