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핸드 - 천재 형사의 뉴욕 마피아 소탕 실화
스테판 탈티 지음, 허형은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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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판타지 소설처럼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장르도 좋아하지만, 한동안 책도 미드를 볼 때 추리 범죄 스릴러 장르만 골라보기도 했었다.

학생시절에는 도서관에서 셜록홈즈 책을 골라보고, 영화로 나온 셜록홈즈도 드라마로 나온 셜록홈즈도 빼놓지 않고 볼 정도로 좋아라 했다.

셜록홈즈에 이렇게 관심이 많았었지만, 이탈리아의 셜록홈즈라고 불린다는 페트로시노는 《블랙 핸드》를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블랙 핸드》는 이탈리아의 셜록홈즈 페트로시노가 20세기 초 뉴욕에서 갈취, 암살 납치 등 사회를 혼란시키는 범죄를 일삼는 범죄조직 검은손 협회를 잡는 과정을 담았는데, 실화를 바탕으로 그려진 소설이다.

이탈리아계 이민자 출신인 페트로시노는 그 당시의 여느 이탈리아계 이민자들처럼 학업을 포기하고 구두닦이를 시작하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아지기위해 노력하여 형사가 된다. 형사가 된 이후에 검은손 협회를 소탕하기 위해 쉽지 않은 어려움들이 있지만, 그만의 우직함으로 수사를 진행한다.

페트로시노는 검은손 협회를 소탕하는 것을 보지 못하지만, 결국에 검은손 협회를 소탕하게 되는데는 페트로시노의 열정이 시초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페트로시노라의 우직한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이탈리아의 셜록홈즈라 불리는 페트로시노라는 인물과 20세기 초 혼란했던 미국의 사회를 새삼 알게 되어 흥미로웠던 《블랙 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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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우주로 가는 길을 열다
오승협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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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뉴스에서 연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2차 발사 성공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던 것이 기억난다.


한국이 자체적으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된 것이 우주산업, 로켓 등에 큰 관심이 없던 나에게도 꽤나 인상깊은 사건이었다.


작년 즐겨보던 프로그램인 알쓴인잡에서 누리호에 대한 이야기가 종종 나와서 관심이 생겼는데 《누리호, 우주로 가는 길을 열다》를 읽게되었다.


첫장에는 누리호 2차 발사 성공 과정을 그리고 있었다.

그동안 로켓이 발사대에서 카운트다운 후 발사하는 모습만 봐 왔었기 때문에, 발사대에 서있는 로켓의 모습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누워있는 로켓을 발사대로 옮기고 세우는 과정 하나하나 자세히 나와있어서, 그동안 내가 정말 한 부분만 보고 알고 있었구나 싶었다.


그리고 두번째 장에는 누리호 성공 그 이전의 도전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와 있었는데, 누리호 도전의 가장 처음은 89년 고체 추진기관 개발에서부터 시작이었다는 점이 새삼 놀라웠다.

내가 우주산업에 관심이 없어서인지 이 도전이 그렇게나 오랜기간에 걸쳐 이루어진것인지 새삼알게 되었다.


무슨 일을 하든 완벽하게 해내는 것이 쉽지 않은데, 완벽이 아니면 실패밖에 없는 우주발사체 연구에 이렇게나 힘을 쏟는 사람들이 많고, 이렇게나 어려운 과정이라는것을 새삼 알게 해준 《누리호, 우주로 가는 길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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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LiPE 2 : 튤립의 여행 팡 그래픽노블
소피 게리브 지음, 정혜경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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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그림책하면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는 개인적인 편견으로 즐겨보지 않는 장르인데, 《TULiPE 2 : 튤립의 여행》은 교사들이 먼저 읽고 추천하는 그래픽노블이라고 해서 궁금함이 컸었다.


튤립의 여행은 튤립 시리즈의 두번째 이야기라고 한다. 튤립시리즈의 첫번째 이야기를 못보고 읽게 되서 조금은 아쉬웠지만, 읽을수록 가벼운듯 전하는 이야기 속에 인생에 대한 깊은 이야기가 새삼 와닿아 왜 교사들이 추천하는지 알게 되었다.


《TULiPE 2 : 튤립의 여행》은 미지의 알을 만난 튤립과 친구들이 인생을 배워가는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아, 좀 적당히 하세요.

난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노력하라고 그러는 거에요?"


읽다가 피식 웃게 되었던 부분. 

나도 우리도 요즘의 시대가 삶을 누리고 여유를 즐기기보다 그저 노력하라고 강요하고 있지는 않나 생각해보게 되었다.

"우리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네가 누구일까를 두고 다들 큰 희망을 품고 있다는 거야

반면에 나는 누가 봐도 예측이 가능하지"



"난 나한테 본인들의 희망을 그만 걸었으면 좋겠어요.

너무 부담스러워서 괴로워요.

어째서 그대로의 나로 여겨주질 않는거죠?

당신이 조약돌인 건 운이 참 좋은거예요"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깊게 남았던 장면.

누가봐도 예측이 가능한 조약돌이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어 운이 좋다는 알의 말이 괜시리 감동적이었다.


이외에도 가슴에 남고 깊이 생각해볼 만한 문장들이 많아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길지않은 대사에 깊은 여운과 감동이 담겨있었던 《TULiPE 2 : 튤립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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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세계를 좋아합니다 - 거침없이 떠난 자연 여행
이은지 지음 / 자음과모음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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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내면서 가장 많이 입에 달고 사는 핑계 혹은 변명 중 하나가 바로 '여행갈 시간이 없다'가 아닐까 싶다.


사실 마음만 먹고 움직이기만 하면 떠날 수 있는게 여행지만, 회사 휴가를 맞추기 어렵다, 아이가 있어서 여행을 떠나기 어렵다, 아이가 좀 더 크면 같이 여행갈꺼다라는 이유로 여행은 꿈도 못꾸고 있는게 현실의 나의 모습이다.


그런데 자전거로 미국 대륙을 횡단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여행에세이 《미지의 세계를 좋아합니다》 를 읽고 나니 사실은 다 핑계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새삼 들었다.


《미지의 세계를 좋아합니다》는 평범하게 직장생활을 하던 저자가 훌쩍 떠난 몽골에서 여행에 푹 빠지게 되면서 떠나게 된 산티에고, 미국 등의 여행이야기와 여행중 느꼈던 감정과 생각이 담긴 여행에세이이다.


개인적으로 내가 직접 가보고 겪어보지 않은 곳의 풍경과 경치가 담긴 여행에세이에 크게 공감하지 못하는 편인데, 이 책에는 그곳에서 했던 작가의 삶에 대한 고민과 생각이 담겨있어서 크게 와닿았던 것 같다.


"그 나이에만 할 수 있고, 더 잘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믿는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매사에 보다 뜨거울 수 있었을 때, 작가처럼 도전적인 일을 해봤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고, 뜨거운 기억을 가진 작가가 부럽기도 했다.


하지만 또 "모든 것은 전부 시기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작가의 말처럼 지금의 나에게는 나에게 주어진 일을 할 수 있는 시기일테니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인생을 여행중인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용감하게 떠난 미국여행지 추천 여행에세이이지만, 개인적으로 나의 인생과 삶을 돌아 볼 수 있어서 더 좋았던 《미지의 세계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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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듣고 위로를 연주합니다 - 악기로 마음을 두드리는 음악치료사의 기록 일하는 사람 12
구수정 지음 / 문학수첩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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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어디로 이동하거나 집에 혼자있어 조용할 때면 음악을 꼭 듣곤 한다.


어떨때는 가사 없는 피아노 연주곡을 듣거나 가사를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팝송을 듣기도하고 또 어떤날은 감성이 충만해져서 가사를 음미하며 듣기도 한다.


생각해보면 음악은 일상생활에 참 가까이 깊숙하게 들어와 있어 사람의 마음을 자극하기 좋은 매개체인데 그걸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때가 더 많은것 같다.


그래서인지 음악치료사라는 직업이 생소하고 어떻게 치료를 하는지 궁금하기도 했었다. 《마음을 듣고 위로를 연주합니다》에는 음악치료사인 저자가 치료를 진행하며 겪었던 스토리들이 담겨 있었다.


책 속에서 나와있는 다른사람들의 질문처럼 음악이 어떻게 사람들을 치료하게 될까 궁금한 마음 반, 반신반의하는 마음 반으로 책을 읽어갔는데, 새삼 음악으로 사람을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깊숙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보니 우울한 마음이 들 때 드럼소리 크고 비트가 빠른 신나는 음악을 들으면 괜시리 우울했던 마음이 사라지기도 하니 말이다.


내담자들과의 잔잔한 이야기들을 읽으며 나도 덩달아 마음이 힐링되고 새삼 음악의 중요성을 알게 해준, 제목부터 감성넘쳤던 《마음을 듣고 위로를 연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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