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LiPE 2 : 튤립의 여행 팡 그래픽노블
소피 게리브 지음, 정혜경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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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그림책하면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는 개인적인 편견으로 즐겨보지 않는 장르인데, 《TULiPE 2 : 튤립의 여행》은 교사들이 먼저 읽고 추천하는 그래픽노블이라고 해서 궁금함이 컸었다.


튤립의 여행은 튤립 시리즈의 두번째 이야기라고 한다. 튤립시리즈의 첫번째 이야기를 못보고 읽게 되서 조금은 아쉬웠지만, 읽을수록 가벼운듯 전하는 이야기 속에 인생에 대한 깊은 이야기가 새삼 와닿아 왜 교사들이 추천하는지 알게 되었다.


《TULiPE 2 : 튤립의 여행》은 미지의 알을 만난 튤립과 친구들이 인생을 배워가는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아, 좀 적당히 하세요.

난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노력하라고 그러는 거에요?"


읽다가 피식 웃게 되었던 부분. 

나도 우리도 요즘의 시대가 삶을 누리고 여유를 즐기기보다 그저 노력하라고 강요하고 있지는 않나 생각해보게 되었다.

"우리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네가 누구일까를 두고 다들 큰 희망을 품고 있다는 거야

반면에 나는 누가 봐도 예측이 가능하지"



"난 나한테 본인들의 희망을 그만 걸었으면 좋겠어요.

너무 부담스러워서 괴로워요.

어째서 그대로의 나로 여겨주질 않는거죠?

당신이 조약돌인 건 운이 참 좋은거예요"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깊게 남았던 장면.

누가봐도 예측이 가능한 조약돌이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어 운이 좋다는 알의 말이 괜시리 감동적이었다.


이외에도 가슴에 남고 깊이 생각해볼 만한 문장들이 많아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길지않은 대사에 깊은 여운과 감동이 담겨있었던 《TULiPE 2 : 튤립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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