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과정일 뿐이에요 - 써나쌤의 토닥토닥 격려 메시지
오선화 지음 / 좋은씨앗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부터 힐링이 되었던 힐링에세이 《그저 과정일 뿐이에요》.

애기들 방학으로 혼자 독박을 하기 쉽지 않아 피난삼아 갔던 친정에서 발견한 책이었는데, 육아로 쩔어있던 나에게 제목부터 힐링으로 다가와 얼른 챙기지 않을 수 없었다.


《그저 과정일 뿐이에요》에는 ‘써나쌤’이 청소년들과 상담하면서 그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들, 그리고 강연을 하게 된 과정과 그 과정중에 느꼈던 것들이 담겨있었는데, 청소년이 아닌 나에게도 콱 와닿는 말들이 너무 많이 있었다.

아마 청소년이든, 아가씨든 아줌마든 처음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모두 같기 때문에 이 모든 것들이 나의 결과가 아니라 인생의 과정이란 말이 와닿지 않았을까싶다.


책을 읽으며 나도 청소년시기, 대학생시기, 취업 시기 등 지난날들을 돌아보니 그 당시에는 그것 해내지 못하면 실패한 것처럼 조급하고 걱정되고 했었었다.

하지만, 이만큼 걸어온 뒤 돌아본 나의 지난인생은 하나하나가 그저 인생이란 여정 중에 한발자국의 과정들이었다.


고등학생시절 뭔가 하고 싶다는 꿈이 없어서 성적과 조그마한 특기에 맞춰 진학한 대학에서 좋은 기회로 유학을 가게 되었고, 너무나도 힘들고 포기하고 싶었던 유학시절이 첫 직장을 잡게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첫 직장에서 내가 해보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어 그다음 그다음 발걸음을 걷게 되었다.


이제 나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나의 아이들이 순간순간을 소홀히 해서는 안되겠지만, 그 한순간에 좌절하고 무너지지 않는 마음을 가지고 자라났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도 그렇게 응원할 수 있는 부모가 되길...


경쟁, 비교가 가득한 요즘 한숨 돌릴 수 있게 해줬던 힐링에세이 《그저 과정일 뿐이에요》 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사랑한 화가들 - 살면서 한 번은 꼭 들어야 할 아주 특별한 미술 수업
정우철 지음 / 나무의철학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실 미술 쪽에 큰 관심이 없는 편이었는데, 얼마 전 예능 프로그램에서 정우철 도슨트의 화가들과 그림 이야기를 들으며 처음으로 화가와 그림이 궁금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었다. 그러다 친정 책꽂이에 꽂혀있는 《내가 사랑한 화가들》을 발견하고 고민도 없이 집어 들어 읽게 되었다.


도슨트라는 직업도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 도슨트계의 아이돌로 불린다는 작가가 사랑한 11명의 화가들의 인생과 그에 따른 그림에 대한 소개가 나와 있었다.


나도 알고 있던 화가들은 그들의 유명한 그림들이 그려지기까지의 화가의 인생을 알게 되어서 그림을 새로운 시각으로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이름도 그림도 처음 보는 화가들은 그들의 인생과 함께 그들이 남긴 그림을 새롭게 알게 되어서 재미있게 미술을 배운 기분이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은 화가는 툴루즈 로트레크와 케테 콜비츠였다. 

이름도 입에 안 익은 두 화가이지만 각각의 어려운 삶 속에서 자신만의 의지를 잃지 않고 그림을 그려낸 두 화가가 참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특히 툴루즈 로트레크는, 영화 물랑루즈에서 이야기를 소개하는 난쟁이 화가의 실제 인물이라는 너무나 신기했다. 명문가에서 태어났지만, 장애 때문에 아버지에게 외면받고 물랑루즈에서 평생 최하층민을 작품으로 남겼다는 그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다.


케테 콜비츠 또한 완전 처음 들어본 화가였는데, 전쟁으로 아들과 손자를 잃고 남긴 마지막 판화인 ‘씨앗들이 짓이겨져서는 안 된다’라는 작품이 너무나 기억에 남았다.

아이들을 지켜내고 싶은 의지와 모성애가 그림을 모르는 나에게도 강하게 전해져 깊은 인상을 남겼다.


미술에 대해 관심이 없던 나도 너무나 재미있게 읽은 《내가 사랑한 화가들》.

미술과 조금 가까워진 느낌을 들게 한 책 《내가 사랑한 화가들》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달팽이 식당
오가와 이토 지음, 권남희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라이온의 간식으로 처음 알게 된 오가와 이토.

어쩌면 무거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잔잔한 이야기와 깊은 여운을 남기는 감동이 인상 깊게 다가와서 다른 책들도 하나씩 찾아보았다.

 

이번에 읽게 된 달팽이 식당은 남자친구에게 배신당하고 목소리를 잃은 린코의 이야기였다.

할 수 없이 돌아온 고향에서 생활비를 벌기 위하여 식당을 연 린코가 하루에 한 팀만을 위한 음식을 만들며,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손님들과 본인이 치유되는 이야기가 담겨 있던 달팽이 식당는 역시나 잔잔하지만 깊고 진한 여운을 남겨주었다.

 

손님들의 사연을 듣고 요리를 해주고, 손님도 요리하는 린코도 감동을 받는다는 어쩌면 단순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요리의 과정과 요리 재료에 진심을 다하는 린코의 모습이 개인적으로 감동을 주었다.

그냥 문득 나는 이렇게 진심을 다해서 하고 싶어 하는 일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계속하렴.

내게는 없는 귀한 재능이니까, 일분일초를 아까워하며 경험을 쌓도록 해.

달팽이 식당p. 261

 

그냥. 엄마만이 할 수 있는 응원 같아서 괜시리 와닿았던 구절

 

느리지만 단단한 마음을 가진 린코의 이야기에 나도 덩달아 힐링이 됬는데, 다 읽고나서 이 책이 오가와 이토 작가의 데뷔작이란 걸 알게 되었다.

내가 본 책은 개정판이긴 하지만, 처음으로 남긴 작품인데도 가볍지 않고, 묵직한 감동을 줄 수 있다니 참 멋진 작가구나 싶었다.

다시한번 작가에게 반하게 된 달팽이 식당.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정신과 의사 TOMY가 알려주는 1초 만에 고민이 사라지는 말 - 일, 생활, 연애, 인간관계, 돈 고민에 대한 마음 치료제
정신과 의사 TOMY 지음, 이선미 옮김 / 리텍콘텐츠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유난히도 힘들었던 6월 말 7월 초를 보내는 중에 만난 책 1초 만에 고민이 사라지는 말.

 

1초 만에 고민이 사라지는 말은 일본 정신과 의사인 Tomy가 일, 생활, 연애 등 인생의 전반적인 부분의 여러 고민들을 훌훌 털어버릴 수 있는 221개의 단어를 소개한 책이다.

고민들을 털어놓을 수 있는 단어 하나와 문장이 한 페이지에 하나씩 소개되어 있어서, 여유 있을 때 틈틈이 읽을 수 있어서 더 좋았다.

 

4개의 챕터로 되어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와닿았던 챕터는 마지막 챕터인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건 멋진 일이다 부분이었다.

아무래도 육아란것이 내 맘대로 내 뜻대로 되는 것보다 안되는 것이 많아서인지 조금 더 와닿았던 것 같다^^

 

음미

그 순간은 다시 얻을 수 없는 것이에요.

현재 이 순간을 음미하며 값지게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도 중요해요

1초 만에 고민이 사라지는 말p,209

 

진짜 지금 나에게 세상 위로가 되고 힘이 되었던 단어.

힘들고 가끔은 답답하지만, 이 순간들은 지나가면 다시 얻을 수 없는 시간이니, 이 소중한 시간을 음미하며 살아가야겠다. 다짐하도 또 다짐하게 되었다.

 

산후우울증까지는 아니지만, 유독 힘들었던 요며칠의 시간을 잘 지나게 해주어서, 나에게 딱 필요했던 책 1초 만에 고민이 사라지는 말

 

#독서 #도서 ##서평 #도서서평 #도서평 #도서리뷰 #독서기록 #책추천 #북리뷰 #책리뷰 #book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 #도서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1초만에고민이사라지는말 #리텍콘텐츠 #마음치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잠시 후 비행기가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김규인 외 지음 / 새벽감성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이 열감기로 일주일 정도 고생하며, 육아와 병간호에 찌들어 있을 때 도착한 잠시 후 비행기가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몸과 마음이 힘들 때 받은 책이라 더 반가웠고 힐링하듯 순식간에 읽게 되었다.

 

잠시 후 비행기가 목적지에 도착합니다는 각각 다른 상황에 있는 여덟 명이 남미, 유럽, 인도, 뉴질랜드, 일본, 스페인, 미국, 핀란드에 다녀온 여행 이야기가 담겨 있는 여행 에세이였다.

 

코로나로 육아로 오랫동안 여행은 생각도 못 하고 있던 터라 한 명 한 명의 여행 이야기가 재밌고 부럽게 느껴졌다.

여덟 곳의 여행지 중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과 인상에 남은 곳은 인도였다.

결혼 전 선교로 다녀왔던 인도의 모습과 얼마 전 TV프로그램에서 본 인도 바라나시의 모습 등이 떠올라 괜히 더 와닿았던 것 같다.

 

삶은 유한하다는 사실이다.

모두가 100세까지 살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음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는 분명히 다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우선 내 일과 삶을 진심으로 대해야겠다.

잠시 후 비행기가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P. 69

 

그리고 여행지에서 만난 삶에 대한 진솔한 생각까지도 진한 여운으로 다가왔다.

삶과 죽음은 맞닿아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다.

그래서인지 둘째가 태어나고서 생명에 대한 소중함이 크게 느껴지는 만큼 한 번씩 죽음에 대한 걱정도 하게 되었던 것 같다. 나도 아이들도 유한하지 않은 이 삶들을 조금 더 진심으로 살아가며, 살아가도록 해보자 다짐하게 되었다.

 

언젠가 여행으로 행복을 찾고 싶을 때, 훌쩍 떠나봐야겠다는 생각도 함께 하게 되었던 잠시 후 비행기가 목적지에 도착합니다였다.

 

#독서 #도서 ##서평 #도서서평 #도서평 #도서리뷰 #독서기록 #책추천 #북리뷰 #책리뷰 #book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 #도서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잠시후비행기가목적지에도착합니다 #새벽감성 #여행에세이 #에세이 #에세이추천 #여행에세이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