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꽃을 보다, 마음을 듣다 - 정원을 가꾸며 내면에 귀 기울이는 시간
김현호 지음 / 샘터사 / 2026년 4월
평점 :
#꽃을보다마음을듣다 #도서협찬
📍 정신없는 일상 속에 한숨 돌릴 수 있는 여유를 준 책
📍 자연과 함께하는 삶에 로망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
40년간 몸담고 일하던 언론계를 떠나 양평의 한적한 마을에 자리를 잡은 저자가 정원을 돌보며 만나는 일상의 모습과 정원 속에서 발견한 새로운 도전인 '상담학'의 모습을 그려낸 에세이 <꽃을 보다, 마음을 듣다>
정원이란 뜰 안의 풍경과 꽃들 속에 숨어 있는 이야기 그리고 하나씩 열매 맺어가는 것들 속에서 만나는 따뜻한 자연의 모습과 인생의 모습 그리고 타인의 마음을 돌보는 상담가의 생각을 알 수 있는 에세이이다.
🏷 정원은 고요하지만 그 안에서는 치열한 생명의 사투가 벌어진다.
🏷 정원 구석구석, 작은 조각들을 하나하나 모아보면 결국 그것이 우리의 삶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 시간과 자연은 결코 나를 무력하게 만들거나 소멸시키기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닐 것이다. 오히려 나를 더 깊은 존재로 숙성 시키고, 삶의 본질이 닿아 있는 어딘가로 안내하는 것이리라.
🏷 선입견 때문에 상대에게 다가가려는 내 마음이 주춤거린다. 하지만 그들 역시 자세히, 그리고 깊이 들여다보면 저마다 하얀 솜털 속에 순수한 내면을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 모래는 자신의 어떠한 특성도 고집하거나 내세우지 않는다. 다만 단단하게 제 자리를 지키며 소통과 융통의 공간을 확보할 뿐이다.
🏷 겨울꽃은 죽은 것이 아니라 겉모습에 가려져 있던 가장 본질적인 형태만으로 생을 이어가는 것이다. 인간의 노년 인생도 그러할까.
🏷 정원을 덮은 눈은 차갑지만 따뜻하고, 엄격하지만 다정하다. 나 또한 누군가에게 본질은 냉철하되 태도는 다정한 존재가 될 수 있을까.
은퇴, 노년이란 단어는 아직은 나에게 먼 단어이지만, 남편과 종종 나중에 시골로 들어가서 마당 있는 집에서 이렇게 꾸미고 살자 하는 대화를 종종하곤 한다.
<꽃을 보다, 마음을 듣다>에 그려진 정원을 돌보는 일상의 모습이 너무나 우리 부부의 워너비라 읽는 내내 부러운 마음이 가득 들었다. 그리고 그저 정원 돌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속에서 인생의 모습을 찾아내는 여유와 연륜 넘치는 어른의 시선 또한 부러웠다. 나도 여유와 연륜을 갖춘 어른으로 늙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싱그러운 초록의 잎들이 자기 색을 뽐내는 요즘. 한 번 더 자연과 나를 둘러보는 여유를 찾아야겠다.
#에세이 #샘터사 #샘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