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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친구들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3월
평점 :
#나의친구들 #도서협찬
📍 암울한 순간도 함께이기에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는 친구라는 존재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해준 책
📍 감동과 웃음이 함께하는 휴먼 드라마 소설을 좋아하는 분에게 추천하는 책
<오베라는 남자> 열풍을 일으킨 스웨덴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의 새로운 소설.
루이사는 위탁가정에서 제대로 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유일한 친구였던 피스켄을 잃고 위탁가정에서 도망친다. 그리고 어려운 시간 속에서 자신을 붙잡아 준 엽서의 그림 <바다의 초상>을 실제로 보기 위해 간 교회 행사장에서 생각지 못한 사건으로 경찰에게 쫓기다 그림의 화가를 만나게 되고, 그와 그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 주변 환경은 추악했지만 타고난 내면이 어찌나 아름다웠던지 마치 반항이라도 하는 것 같았다. 대형 해머로 가득한 세상에서 그의 그림은 전쟁 선포였다.
🏷 화가는 열네 살을 항상 향수병에 시달리는 듯한 기분이었던 시절로 기억할 것이다.
🏷 "세상 사람들은 화가 한 명을 잃었을지 몰라도 아저씨는 아저씨의 소중한 사람을 잃은 거니까요. 그리고 그걸 다른 사람들과 공유해야 했던 것에 대해서도 위로를 전할게요."
🏷 "왜냐하면...... 왜냐하면 자기랑 똑같은 시선으로 벽을 대하는 사람을 만나길 평생 기다렸거든."
🏷 단짝 친구가 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그 정도다. 한평생이자 한순간.
🏷 그는 씩씩대며 생각한다. 그 자신에게, 화가에게,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 볼 줄 아는 죽음을 향해 씩씩댄다. 항상 가장 훌륭한 사람을 가장 먼저 데려가는 죽음을 향해서 말이다.
🏷 부모가 된다는 것은 정말이지 이상한 일이라 아이들의 모든 아픔이 부모의 것이 되고 모든 기쁨도 부모의 것이 된다.
🏷 "그 친구가 말하길 자기는 그 나머지라고 했어.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 물과 공기라고."
"그분이 빛이었네요." 루이사는 조그맣게 속삭인다.
🏷 "묘비에 그렇게 쓰려고, 사랑해, 그리고 널 믿어. 우리가 서로에게 항상 했던 말이거든."
🏷 "테드는 모두에게 더 많은 사랑을 줘요. 하지만 아주머니랑 테드는 서로에게 같은 양의 사랑을 줬다고 생각해요. 자기가 가진 것 전부를 주었으니까요."
너무나 좋아하는 소설가 중 한 사람인 프레드릭 배크만.
프레드릭 매크만의 소설과 에세이를 보면 참 사랑이 가득한 사람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곤 했었다. 배우자를 향한 사랑, 그리고 부모로서 자식들을 향한 사랑이 참 가득한 사람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사랑과 따뜻함을 우정 이야기 속에서 또 느낄 수 있었다.
가정폭력, 따돌림 등 암울하고 어두운 시절의 10대 속의 기억이 나를 지탱해 주는 친구들과의 우정과 사랑이 있었기에, 가장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으로 남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책을 읽는 나도 함께 마음 따뜻하게 만들어주었다.
꽤나 두꺼운 분량의 이야기였지만, 작가 특유의 몰입감 넘치는 스토리텔링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