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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불안하기 때문이야 ㅣ 특서 청소년문학 46
임지형 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6년 2월
평점 :
#사실은불안하기때문이야 #도서협찬
📍 요즘 청소년들의 현실적인 불안을 이해하게 해준 책
📍 고민 많고 불안 많은 청소년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
청소년 소설, SF 소설, 동화 등 각 장르에서 자신만의 세계를 단단히 구축한 4명의 작가가 '청소년의 불안'이라는 주제로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풀어냈다.
흔들리기에 불안하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가졌기에 빛나는 청소년들의 '상실', '선택', '분노','생존'에 대한 이야기가 청소년들의 시점에서 잘 담겨 있었다.
'손목 위의 별', '졸업식', '축하공연', '안전지대' 4편의 이야기가 담겨있던 <사실은 불안하기 때문이야>
각각의 이야기는 청소년들의 시선에서 '상실', '선택', '분노','생존'을 주제로 청소년들의 불안을 풀어내고 있었다.
🏷 예림은 고개를 끄덕였지만, 시선은 여전히 내 손에서 거두지 않았다. 그러고는 작게 한마디 했다. "안 괜찮아 보여...."
🏷 된장찌개의 짠맛이 무너져 내릴 듯한 불안의 땅에서 처음으로 단단한 바닥을 딛는 느낌이었다.
🏷 그건 내가 결정해야 하는 거구나. 수지는 입술을 깨물었다.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 "오늘 한 친구가 그 불안을 분노로 폭발시켰습니다. 혼자가 된다는 불암감에 모든 걸 파괴시키겠다고 마음먹은 거 같아요. 하지만 분노한다고 불안이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다 이해해요."
🏷 "모두가 나를 위로했지만, 난 알았어. 내가 진 건 바람 때문이 아니라 내 안의 불안 때문이라는 거."
🏷 "도망치는 한 넌 영원히 짐이야. 우리에게가 아니라, 너 스스로에게. 네가 너 자신을 포기하는 순간 넌 진짜 그렇게 되는 거야."
생각해 보면 내가 청소년이었을 때 어른들이 우리에게 너희는 반짝반짝 빛나고 무한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말을 듣고 자랐지만, 그 당시에는 불확실한 미래에 아직은 많은 경험을 하지 않아 단단하지 않은 마음에 불안한 마음, 걱정 고민이 많았었던 것 같다.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되어서 그때의 불안과 고민이 별거 아니구나 싶지만 그 나이에서는 정말 큰 고민이었고 큰 불안이었던 기억이 있다.
청소년들의 불안을 응원하는 이 네 편의 단편소설 중 개인적으로 '손목 위의 별'이 가슴에 깊이 남았는데, 예상치 못한 일상 속 사고로 아빠를 잃고 흔들리는 엄마를 바라보며 불안을 어떻게 해소할지 몰라 스스로 상처를 내는 금비의 이야기가 너무나 현실적이라서 청소년의 불안의 마음을 사실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각 이야기에서 주인공들이 각자 마주한 불안을 헤쳐가는 과정은 어른인 나에게도 잔잔한 울림을 주었던 것 같다.
"도망치는 한 넌 영원히 짐이야'라는 책 속의 문장이 어른이지만, 어른이기에 더더욱 도망치거나 상황을 회피하려는 나에게 따끔하게 한마디 하는 것 같았다.
청소년들을 위한 소설이었지만, 자녀를 둔 어른들도 한 번쯤은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