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하는 뇌 -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단 하나, 상상에 관한 안내서
애덤 지먼 지음, 이은경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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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는뇌 #도서협찬

뇌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 추천하는 책


동물과 인간을 구분 짓는 '상상'. 그리고 우리를 상상하게 만드는 '뇌'를 3부에 걸쳐서 다방면으로 설명하였다.

1부에서는 상상이란 어떤 것인지, 상상이 인간 사회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알아보았고, 2부에서는 상상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인지 과학적인 측면에서 설명하였고, 3부에서는 뇌의 활동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알아볼 수 있었다.


나도 이런저런 상상하는 것을 좋아하기도 했고, 요즘 아이들이 상상하며 노는 것을 보니 더욱 궁금했던 <상상하는 뇌> 생각했던 것보다 꽤나 전문적이고 폭넓은 내용이라 읽는데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새로운 내용들이 많아 흥미로웠다.


상상은 생각을 자유롭게 할 뿐만 아니라 기적과 같은 '다른 존재의 가능성'을 열어주어, 다른 사람의 마음과 세계를 이어주는 특별한 능력을 선사한다.


예술과 과학 영역 모두에서 창의성은 동일한 깊은 근원에서 흘러나오고 동일한 광범위한 심리적 능력에 의존한다.


'흉내 내기'를 하면서 '다른 사람인 것처럼 상상하기'를 즐기고, 요리나 육아처럼 몸짓이나 상징으로 상상 가능성을 탐색한다.


이 밖에도 흥미로운 비자발적 심상이 있다. 별다른 이유 없이 익숙한 장소가 생생하게 머릿속에 떠오르기도 하고 의식의 가장자리를 맴돌기도 한다.


유년기를 거치면서 시력을 더욱 선명하게 하고 청력을 조율하며 언어를 습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된 기회의 창'이 차례로 열렸다가 닫힌다. 인간은 이런 발달의 기회가 열리는 순간 반드시 그것을 포착해야만 한다.


이런 장애를 일으키는 결정적인 원인은 양육자에게 친밀한 지원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사랑에 굶주렸다. 이런 굶주림의 대가는 주로 뇌에 미쳤다.


개인적으로 '상상'에 대한 내용을 조금 더 기대하며 읽었지만 '뇌'에 대한 내용이 더 인상 깊게 남았다.


그리고 책에서 소개된 비자발적 심상이 참 인상 깊었다.

나도 가끔 아무 이유 없이 어떤 장소가 사진을 보는 것처럼 떠오를 때가 있었는데 왜 그럴까 스스로가 궁금했었다.

그런데 '비자발적 심상'이란은 단어로 나의 모습을 설명해 주어서 왠지 속 시원하고 인상 깊었다.


그리고 아무래도 육아하는 입장이다 보니

사람이 상상을 하고 뇌가 발달하는 과정을 설명한 부분이 인상 깊었다.


충분한 사랑과 함께 발달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새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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