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감사하고 그래도 감사한다
남기철 지음 / 아가페출판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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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성 장애인과 그 가족에 현실에 대해 알게 해준 책

더 나은 사회가 되기 위해 다양한 관심이 필요하구나 알게 해준 책


세 아이의 엄마가 되고 보니 임신과 출산 그리고 양육하고 있는 지금도 가장 겁이 나고 걱정되는 것이 아이들의 건강과 미래이다. 아이들이 뱃속에 있을 때 혹여나 어디가 아프지 않을까 걱정했고 출산 후에도 잘 자라고 있는지 걱정이다.

양육의 본질적인 의미가 사회에서 잘 살아남을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다.

그래서 아직은 먼 미래지만 아이들이 이 사회에 잘 적응하도록 가르치고 이끌어주는 것이 나의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의 저자가 편견 어린 세상에 사랑하는 아들을 적응 시 키키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기도와 땀을 뿌렸을지 가늠할 수 없었다.


그리고 나의 일이 아니라고 새삼 너무도 무관심했구나 하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나의 아이들이 소중하듯 그들도 소중한 아이들인데, 이 사회가 너무 불평등하고 불합리하구나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아직 많구나 새삼 알게 되었다.



아직도 이 땅의 많은 장애인이 편견과 무관심에 맞서 싸우고 있습니다.

일하고 싶어도 취업의 문턱은 까마득하게 높기만 합니다. 

특히 자폐성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는 하늘의 별 따기보다 더 어렵습니다.

- p.53

다양한 경로로 목소리를 냈지만, 한 번도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자폐성 장애인도 치료받을 권리가 있는데, 

현실의 벽은 언제나 그대로인 것 같아 마음이 아플 뿐입니다.

- p.81

물고기를 주는 것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현명하고 경제적인 복지정책입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존해야 경계가 균형 있게 발전하듯, 

대규모 복지시설과 소규모 시설이 공존해야 복지 사각지대가 없는 사회로 발전합니다.

-p. 91



부모의 입장에서 가볍게 읽어 넘길 수 없었던 책

내 아이들이 소중하고 내 아이가 사회에 잘 적응했으면 하는 마음은

어느 부모든 다 똑같을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이 잘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어른들이 할 일일 것이다.

고쳐야 할 것이 있으면 고치고, 배워야 할 것이 있으면 배워서

누구나 사회에 잘 뿌리내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런 마음을 담아 함께 기도하고 관심을 보태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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