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가 그리운 날 / 소정 金良任

      안부가 그리운날은 어쩔 수 없이 쓸쓸해 집니다 비가 내려 질벅하게 젖다가 허물리는 날이 그렇습니다 잡고 싶은 손 놓아 버린 나 놓아 버린 당신 늦은 후회가 어두움 같이 깊어진 지금 사랑해 그 말을 침묵하던 우리 끝없이 기다릴 수 있다면 참, 좋을 걸 그랬습니다 세월을 되 돌려 그 시절, 그 자리, 갈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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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악덕    


"사람이 항상 나물뿌리를 씹어 먹을 수 있다면
백 가지 일을 이룰 수 있다"

기름지게 먹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죽을 때까지 알 수 없겠지만,

담백하게 먹는 사람들은
이 말뜻을 이내 알아차릴 것이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우리 몸에 들어가 살이 되고
피가 되고 뼈가 된다.

뿐만 아니라 보통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그 음식물이 지닌 업까지도 함께 먹어
그사람의 체질과 성격을 형성한다.

살아 있는 생명을 괴롭히거나
살해하는 것은 악덕 중에서도
가장 큰 악덕이다.

언제 어디서나 이 우주에
가득 차 있는 진리의 혼을 보려면
가장 하잘것없는 미물일지라도
내 몸처럼 아끼고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법정스님의<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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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을 줄 수있는 자도 아름다운 자이며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자도 아름다운 자입니다. 그리고 조금만 생각의 깊이를 더해도 이내 깨닫게 됩니다. 사랑을 줄 수 있는 자도 행복한 자이며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자도 행복한 자라는 사실을. 인간은 누구나 행복해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 말은 누구나 사랑을 주고 받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는 말고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간절하다고 모든 소망이 성사되지는 않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인간은 자기밖에 모른는 인간입니다. 자기밖에 모르는 인간은 사랑을 느낄 수 없으며 사랑을 느낄 수 없는 인간은 행복도 느낄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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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대로 나의 인생을 뒤에 남겨 두고 홀로 갈 수는 없는 것이다. 나의 소멸이 어느 누구에게도 슬픔을 가져다 주지 않고, 어느 누구의 마음에도 공백을 만들지 않는다 해도, 혹은 또 그 어느 누구도 알아차리지조차 못한다 해도, 그것은 나 자신의 문제인 것이다. 분명 나는 너무나 많은 것을 잃으며 살아왔다. 그리고 그 이상 잃어버릴 만한 것은 나 자신 외에는 거의 아무 것도 남아 있지 않은 것처럼도 생각된다. 그러나 내 안에는 상실된 것들의 잔재가 슬픔처럼 남아 있어, 그것이 나를 이제까지 살아 있게 해 왔던 것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일각수의 꿈, 원제: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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