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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우리나라 의서에 '작설차'라는 용어가 등장한 것은 <동의보감>이 최초가 아닌가 싶다. 뿐만 아니라 동의보감 <고다(苦茶)>편은 차의 종류와 성질과 효능을 집대성하여 정리해놓고 있다. 그러므로 허준을 우리나라 다맥에 있어서 다의(茶醫)라 부르면 어떨까?
허준은 다섯 가지 맛(五味)이 나는 차의 공덕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다.

머리를 맑게 해준다.
귀를 밝게 해준다.
밥맛을 돋운다.
소화를 촉진시켜준다.
술을 깨게 해준다.
잠을 적게 자게 해준다.
갈증을 없애준다.
피로를 풀어준다.
추위와 더위를 덜 타게 해준다.


정찬주의 <다인기행>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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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잔 앞으로 하고 앉아 있으면 모든 것이 지극히 단순해진다.
그러고 보면 세상 사는 일이 차 한잔 마시는 일과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삶의 분명한 것은 우리의 마음을 흐트리지 않는다.
차 한잔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이 그리운 것도 그런 까닭이다.
<황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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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아름답지만 속은 텅 비어 있어." 어린 왕자가 말을 이었다. "어느 누구도 너희를 위해 죽을 생각은 없을 거야. 나의 장미꽃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는 너희처럼 보이겠지. 내 것이 된 그 장미꽃 말이야. 그러나 먼 곳에서 혼자 있는 내 장미꽃 한 송이가 너희 수천 송이 장미꽃 전부보다 휠씬 소중하지. 내가 물을 주고 유리덮개를 씌워 준 꽃이니까. 울타리를 씌워 바람도 막아주었기 때문이지. 내가 쐐기벌레를 잡아 준 것도 (그러나 나비가 되라고 두세 마리는 남겨 두었지), 그 꽃이 불평하거나 자랑하는 것을 들어준 것도, 심지어 침묵을 지킬 때도 내가 다 이해해준 것은 그 꽃이 내 장미꽃이기 때문이야.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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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일이지만 더 많이 살았으면 더 많은 의미를 잃어버렸다.
먼 훗날 내게 무엇이 남아 있을 것인가 생각해보면 몇 가지가 떠오르겠지만 그래도 확실한 것은 사랑밖에 없는 것 같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여전히 사랑이 남아있다면 그 삶이 어떤 의미를 가졌다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황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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