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이 오면 백덕순 창문 사이로 선잠에서 깨어 난 고추잠자리 한 마리가 벽에 기대여 날개만 바쁘다 고르지 못한 매미의 합창소리에 가을이 한발 한발 다가오고 거울 속에 그려보던 코스모스 아련한 모습 나가기만하면 볼 수 있겠다 하늘 멀리 보내며 영글어가는 포도송이 작은 소망도 익어가고 기다림의 갈림길에서 가끔 꺼내보며 붉어지는 첫사랑 꿈의 대화 구월이 오면 코스모스보다 소박한 마지막 사랑을 위하여 거울을 닦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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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산에 가득하던 복숭아꽃은 이곳에서 봄바람과 함께 춤추었다. 허나 지금은 꽃 몇 송이와 스쳐 지나간 우리만 남았을 따름이다. (…) 푸른 산도 여전한 모습이었고 새의 지저귐도 여전했는데, 도대체 누가 하룻밤 사이에 복숭아꽃 선녀를 하늘로 불렀단 말인가?
복숭아꽃이 정말로 피어 있었다는 걸 어떻게 말한단 말인가' 복숭아꽃이 피고 지듯이 수많은 일들이 실제로 발생하고 존재했지만 눈 깜짝할 사이에 흔적도 없이 사라졌으니, 이야말로 '흰 말이 문틈을 지나듯 홀연히 가버린(白駒過隙 백구과극)' 것이다.
하얀 말이 지나가는 모습을 문틈으로 본다면 제대로 볼 수 없을 정도로 빨리 지나갈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말이 존재하고 지나갔던 사실을 부인할 수 있겠는가?

스젠제의 <부처와 꽃을 보러가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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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를 돌아보았다.
사람은 아무도 없고
복숭아꽃잎이 바람에 고요하게 떤다.
꽃은 꽃잎을 이루는 시간이 있건만,
누구일까?
무엇이 아쉬워 저렇게 슬프도록 빛나고 있나.
언제 또 이렇게나마 우리가 서로를 알아 볼 수 있으랴
아, 그립다. 그리운 사람아.
꽃 지면
내 마음에 머물거라.
<황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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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스 골든 듀 투웨이 케이크[리필내장] - 12g*2
에바스
평점 :
단종


저렴한 가격에 케이스가 이뻐서 구입했는데, 가격대비 만족도가 좋은 제품입니다.

케이스가 무척 고급스러워보이고, 트윈케익 뚜껑이 함께 내장되어 있어 훨씬 사용하기 좋았어요.

게다가 리필까지 함께 주니 꽤 저렴하게 구입한 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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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쟝센 펄 샤이닝 모이스처 샴푸 - 550ml
아모레퍼시픽
평점 :
단종


미쟝센은 신랑이 스프레이를 사용해서 마음에 들어 삼퓨도 사용해 봤는데 좋아요.

보통 제가 사용하는 샴푸는 미쟝센과 펜틴을 사용한답니다.

계속 사용하기보다는 번갈아 사용하는데, 둘다 비슷한것 같아요.

샴푸를 할때 500원동전 정도만큼 짜서 사용하면 알맞다고 하네요.

점점 나이가 들어가니 머리도 좀 푸석푸석해지는것 같아, 요즘은 트리트먼트와 린스도 함께 사용하는데 아무래도 헤어 제품은 미쟝센과 펜틴이 좋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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