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장 약한 부분을 사랑하라    


사람마다 약한 부분이 있습니다.
누구나 자기만의 단점이 있습니다. 그런 점은 외형적인 것이든 내면적인 것이든 누가 말하지 않아도 자기 자신이 가장 잘 압니다.

그래서 대부분 그런 부분은 남이 잘 볼 수 없고 알 수 없도록 감추려고 애를 씁니다. 물론 드러내놓고 싶지 않는 게 사람의 마음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못생기고 약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인간입니다. 약한 부분이 한 군데도 없는 육체와 영혼을 가지는 완벽한 인간은 없습니다. 누구나 다 좋은 것만으로 형성돼 있다면 인간의 인간다움과 아름다움은 상실되고 맙니다. 이런저런 약한 부분들이 모여 인간이라는 건강한 전체를 이룹니다.

내게 약한 부분이 없었으면 하고 바라지만 그것이 없어지면 또 다른 약점이 나타나 나를 괴롭힐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그 부분이 없어지기를 바라기 전에 그 부분을 먼저 사랑하는 일이 더 중요합니다.

나의 가장 약한 부분이 나중에 나의 가장 좋은 부분이 될 수 있습니다. 어쩌면 그 부분 때문에 내게 더 인간적인 매력이 있는지 모릅니다. 가장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키는 고목이 된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저의 가장 약한 부분을 사랑합니다. 저의 큰 약점을 작게 생각하고 감추기보다는 드러내고 살펴봅니다.

어쩌다가 자기비하의 마음이 생기면 그 마음을 자기애의 마음으로 곧 전환시킵니다.
자기를 스스로 보살피는 마음,
자기를 스스로 존중하는 마음,
자기를 스스로 책임질 줄 아는 마음이 있을 때
남을 진정 사랑할 수 있습니다.

나의 가장 약한 부분을 사랑하라.
저는 제 자신에게 늘 그렇게 말해왔습니다.


- 정호승,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한잔 차속에 담긴 당신의 사랑 /원태연 당신의 아침에 엷은 햇살과 부드러운 차 한잔이 있네. 커튼 사이로 스민 엷은 햇살이 테이블 위 당신의 흔적을 스치고 그 빛을 받은 식탁 앞엔 부드러운 차 한잔과 당신의 숨결이 있네. 당신의 아침엔 당신의 손길을 받은 모든 것과 그 모든 것을 상상하고 있는 내가 있네. 오늘 아침엔 유난히 당신의 아침이 잘 그려져 나의 아침도 이렇게 웃고 있네. 이토록 아름다운 날들을 허락해주신 당신께 내가 어떻게 감사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눈물에..얼굴을 묻는다... 나는 아침에 깨끗하고 똑똑해진다. 그래서 아침엔 당신을 더 가까이 느낄 수가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일찍이 나는 붐비는 도시를 지나가며 가지가지 광경과 건축과 습관과 전통을
    장차 써먹으려 머리에 새겨 두었지만
    그 도시에서 내 기억에 남아 있는 것이라곤
    내게 대한 사랑 때문에 나를 붙잡아 주던
    우연히 만났던 그 여인뿐.
    낮이고 밤이고 우리 둘은 함께 있었고……
    그 밖의 것은 이제 모두 잊어버렸다.
    지금은 그저 격하게 내게 매달렸던 그 여인을 기억할 뿐.
    다시금 우리는 헤매이고 사랑하고 다시금 우리는 떨어진다.
    다시금 그녀는 내 손을 잡고
    가지 말라 한다.
    슬픔에 떨면서 조용한 입술로 곁에 다가선 그녀의 모습이 눈에 어린다.


    윌트 휘트먼의 시 <일찍이 붐비는 도시들> 전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