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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구름 속에



        꽃바람 꽃바람 마을마다 훈훈히 불어오라
        복사꽃 살구꽃 화안한 속에
        구름처럼 꽃구름 꽃구름 화안한 속에
        꽃가루 흘뿌리어 마을마다
        진한 꽃향기 풍기어라

        추위와 주림에 시달리어
        한 겨우내 움치고 떨며 살아온 사람들
        서러운 얘기 서러운 얘기
        아아 까맣게 잊고 꽃
        향에 꽃 향에 취하여
        아득하니 꽃구름 속에 쓰러지게 하여라
        나비처럼 쓰러지게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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飛上을 꿈꾸며



[1]
이웃들로 북적였던
너무도 익숙한 거리를
자정을 훨씬 넘긴 지금
낯설게 걸어봅니다

홀로 깨어 있음에
한껏 행복했었는데
오늘은 왜
이다지도 허탈할까요

인간에서 해방된 자연은
여전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나만 홀로 외톨이가 되어
어둠속을 헤매고 있었습니다


[2]
짙고 푸른 밤을
실루엣으로 솟아올라
그리움처럼 너울너울
설움의 바다를 건너

제 몸 사르고 부활하는
씩씩한 불사조처럼
힘겨운 내 일상을
어둠속으로 날려버릴 수 있을까

무덤처럼 편안한 자연 속에서
피곤한 인위를 벗고
육신을 망각의 불로 살라
당찬 불사조로 거듭나고 싶었습니다


글 사진: 쉬리 변재구
배경 곡: Donna Donna - Joan Ba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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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구는 찾는게 아니라네 **


    친구는 찾는게 아니라
    뒤돌아보면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거래
    나두 너의 뒤에 있을게


    친구는 자유라는 말에서 유래됐다구 해
    쉴만한 공간과 자유로움을 허락하는 사람이
    바로 친구래


    전생에 염라대왕 앞에서 소원을 말할 때.
    소중한 친구를 만나게 해달랬더니
    날 니 곁으로 보내주더라


    친구란 이유로
    내 곁에 숨쉬는 니가 있어서
    내가 하루 하루를 살 수 있는거야


    오늘이 즐거운건
    우정이라는 뜰에 친구라는 나무가
    따가운 세상의 햇살을 막아주기 때문이야


    죽을만큼 힘들어도 내가 살 수 있는 이유는
    내 옆에 친구가 있기 때문이야
    고맙다 내 소중한 친구야


    천국은 연인끼리 가는거구
    지옥은 친구랑 가는거래


    친구는 모든 어려움도 함께 할 수 있기에
    친구야 눈물이 나고 외로운 날에
    아무도 널 몰라줘도
    내가 항상 너의 옆에 있음을 기억해


    세상의 모든것은 시간이 흐르면 변하지만
    한가지 변하지 않는것이 있어.
    그건 너에 대한 나의 우정이야..


    알지 친구야
    내가 태평양 바다에 동전을 던졌어
    그 동전을 찾을때까지 우리 우정 영원하자


    세상이 정전이 되어 깜깜할 때
    제일 먼저 너에게 달려가서
    촛불을 켜줄 수 있는 친구가 되어 줄게


    난 말야
    너와의 우정이 모래시계 같았으면 좋겠어
    우정이 끝날쯤에 다시 돌려 놓으면 되잖아...



    [ 좋은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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