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그럽고 감사한 마음으로 *♡♣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고 그 인연 안에서 함께 생사고락을 하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때로는 내게 아무런 해를 주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막연하게 미워지고 보기 싫어지는 사람이 있어서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면 시기하고 좋지 않은 평가를 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해불양수(海不讓水)라는 이야기 들어보셨죠? 바다는 강물을 물리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물은 깨끗한 물이라고 해서 환영하고 더러운 물이라고 해서 물리치지 않습니다 물은 그 어떤 환경을 구분하지 않고 자기에게 오는 모든 물은 다 받아드립니다 그리고 자기 안에서 정화를 시켜나갑니다 만약 우리들의 삶이 물과 같은 삶으로 살아갈 수 있다면 분명 성인이 되겠지요? 보기 싫던 사람이 불쌍하게 느껴져서 그 사람을 위해 울어주고 기도 해주며 사랑을 나눠주는 나 자신이 삶이 될 수 있다면 누구보다 복된 사람은 "나" 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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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인해 삶에 어떤 변화가 있게 되고 저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뭔가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계기가 된다면 그것은 단지 견디거나 이겨나가야 하는 문제와는 다른 것이다.
운명이란 튀는 공과 같은 것이다.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달라지기에, 중요한 것은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은 깊은 절망 속에서도 방향을 찾아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 이후에도 여전히 삶은 계속되기 때문이다.
<황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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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에 따라서는 운명이란 끊임없이 진로를 바꿔가는 국지적인 모래 폭풍과 비슷하지. 너는 그 폭풍을 피하려고 도망치는 방향 바꾼다.
그러면 폭풍도 네 도주로에 맞추듯 방향을 바꾸지.(...) 왜냐하면 그 폭풍은 어딘가 먼 곳에서 찾아온, 너와 아무 관계가 없는 어떤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 그 폭풍은 그러니까 너 자신인 거야. 네 안에 있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면 돼.
그러니까 네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모든 걸 체념하고 그 폭풍 속으로 곧장 걸어 들어가서 모래가 들어가지 않게 눈과 귀를 확 틀어막고 한 걸음 한 걸음 빠져나가는 일뿐이야.

무라카미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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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연의 길에서 淸河.장지현. 하늘은 잿빛 구름 속에 노닐고 그리우면 물들어 희미한 그림자만을 낳네. 먼 상상봉 토성엔 밀알이 날아와 봄기운 밀어낼 만큼 하늘 향한 그 사랑 머금어 파란 이파리 골 바람 만나도 들뜨지 않은 굳은 토양에 맺혀 손 흔드는 역풍에도 아랑곳없이 도솔천 건너는 욕계 가득한 물결이네. 하늘 뜻 그대로인데 무엇이 인연의 강을 건너 맺히려는가? 은빛 부서지는 잔잔한 물결 애당초 공 空하고 삽 颯했는데 높은 산 깊은 계곡 하늘이 준 눈물 받아 도랑 치고 둔덕 쌓는 보시로 그 먼 누리에 요요遙遙한 거리 줄여주던 자비의 물결이었던가? 인과 연은 본시 하나의 길이었을 삼라만상 우주의 신묘한 경계 고사리 같은 손 공덕 빌어 깨닫는 선의 경지 붓 다의 길을 가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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