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빛이 되었나
가만히 바라보면 꽃이 분명하건만
느끼면 알 수 없는 것
어둠 속에서도 눈을 감는
또하나의 어둠 속에서 붉기만 하기에
너와 나의 꿈으로서만
세상을 떠돌다가 스러지는
막연한 의미인가
수천번 피었다가 지는
꽃이라면
바라보다 지쳐 흙부스러기 되어
나도 꽃이나 될까

저 들녘으로부터 일어서서는
마른 풀 위에 흰 꽃으로 피는
순결한 모습이기도 하고
내 주위를 알 듯 말 듯 소리없이 왔다가는
내가 손짓을 하면
눈물만 떨구고 사라지는 안타까운
그 무엇,
어쩌다 안아보려면
솔가지처럼 부러지는 힘겨움인가
너는 무엇이기에
나와 하나가 될 수 없나
그대가 벗어놓은 속치마 같은 그리움에
꽃인가 봄인가 싶어
무릎 헤어지도록 달려가 보니
내가 울어서
눈발만 가득하구나


황인철의 <사랑의 형상 1 > 시 전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가장 중요한 것은 주인공이다. 만약 이야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것은 주인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우리의 이야기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 그것은 우리의 자신에 대한 믿음을 바꾸는 것뿐이다. (…) 당신의 이야기를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당신뿐이다.

돈 미겔 루이스의 <내가 말을 배우기 전 세상은 아름다웠다> 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나의 사랑은 오직 당신 이였으면     - 詩人: 류영동


비갠 파란 하늘처럼
상큼한 당신 아카시아 향기안고
다가온 당신이
오늘은 내게 사랑이란
달콤한 선물 한 아름 안겨 주시네요.
바다처럼 넓고 하늘처럼 높은
당신의 사랑으로 나는 날마다
가슴에 사랑의 꽃이 한 아름씩 피어나고
수많은 내 글이 됩니다.

이런 내가 당신에게
조그마한 선물을 하나 드린다고
뭐 잘못된 것 없지요.
가슴에 들끓는
뜨거운 사랑을 퍼드려도
당신에게 뭐 받지 못할 잘못이 있겠는지요?

하늘을 나는 새처럼
내 몸이 날아오릅니다.
파란 나무들처럼 초록의 색이 덮습니다.
내 삶의 희망이 넘치고 힘이 됩니다.
세상에서 신의 사랑 과
부모님사랑을 빼고 당신사랑보다
더 큰사랑이 있나요?

꿈속에서도 당신사랑을
나는 받고 느낍니다.
언제나 당신에게는 내가 먼저이며
나는 당신에게서 사랑만 받는 한사람입니다.
내 사랑도 수없이 퍼줘도
다 받을 수 있는 오직 한 사람

사랑이란 때로는 실증도 있지만
내게는 때로는 당신이
내 어머님의 눈빛으로 채찍을 하고
어린 아기처럼 달콤하게 사랑으로 달래십니다.
세상 끝까지 나의 사랑은
오직 당신 이였으면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