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사랑하는 기쁨으로    - 詩人: 이해인


우리는 늘 배웁니다.

세상에는 우리가 찾아내서 할 일들이
생각보다 많이 숨어 있음을,
물방울처럼 작은 힘도 함께 모이면
깊고 큰 사랑의 바다를 이룰 수 있음을
오늘도 새롭게 배웁니다.

우리는 늘 돕습니다.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는
어버이 마음, 친구의 마음, 연인의 마음으로
성실한 책임과 친절한 미소를 다해
하찮은 일도 보석으로 빛내는 도우미로
자신을 아름답게 갈고 닦으렵니다.

우리는 늘 고마워합니다.

사랑으로 끌어안아야 할 우리 나라, 우리 겨레
우리 가족, 우리 이웃이 곁에 있음을,
가끔 잘못하고 실수하는 일이 있더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희망과 용기가
우리를 재촉하고 있음을 고마워합니다.

우리는 늘 기뻐합니다.

서로 참고, 이해하고, 신뢰하는 마음에만
활짝 열리는 사랑과 우정의 열미로
아름다운 변화가 일어나는 축복을,
서로가 서로에게 선물이 되는 은혜를
함께 기뻐합니다.

우리는 늘 기도합니다.

봉사하는 이름으로 오히려 사랑을 거스르고
다른 이에게 상처을 주는 걸림돌이 아니라
겸손한 디딤돌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사랑에 대해서 말만 많이 하는 이론가가 아니라
묵묵히 행동이 앞서는 사랑의 실천가가 되도록
깨어 기도합니다.

우리는 늘 행복합니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걷는 이 길에서
메마름을 적시는 자비의 마음,
어둠을 밝히는 사랑의 손길이
더 많이 더 정성스럽게
빛을 밝히는 세상에 살고 있어 행복합니다.

그래서 힘겨운 일들 우리에게 덮쳐와도
세상은 아직 아름답다고 노래하렵니다.

이웃은 사랑스럽고, 우리도 소중하다고
겸허한 하늘빛 마음으로 노래하렵니다.

모두 한마음으로 축복해주십시오.
새롭게 사랑하는 기쁨으로
새롭게 선택한 사랑의 길을 끝까지 달려가
하얀 빛, 하얀 소금 되고 싶은 여기 우리들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낮고 깊게 묵묵히 사랑하라.




    깊고 참된 사랑은
    조용하고 말이 없는 가운데 나오나니
    진실로 그 사람을 사랑하거든
    아무도 모르게 먼저 입을 닫는 법부터 배우라.


    말없이 한 발자국씩.
    그가 혹시 오해를 품고 있더라도 굳이 변명하지 마라.
    그가 당신을 멀리할수록 차라리 묵묵히 받아들이라.


    마음 밑바닥에 스며드는 괴로움은
    진실로 그를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니
    그가 당신을 멀리할 때는 차라리 조금 비켜 서 있으라.


    그대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는
    그를 위해 외려 두 손 모아 조용히 기도하다 보면
    사랑은, 어디 먼 곳이 아니라 바로
    당신의 마음 속에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 이정하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투명한 코끼리- 상처]

그녀는 일주일 정도 앓고 나면 괜찮아진다고 했다.
감기 같은 것인가?
상처가 괜찮아진다는 말인지, 보고 싶어도 참을 수 있고 더 이상 전화 같은 것 하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인지 알 수는 없다.

<황인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나는 마음의 상처를 입었지만 그 상처는 치유될 테고, 다시 한번 삶의 아름다움을 어렴풋이 보게 되리라, 나는 확신한다. 예전에도 이런 일은 있었고, 앞으로도 일어날 것이다. 누군가가 떠나면 다른 누군가가 오는 법이다. 나는 새로운 사랑을 만나게 될 것이다.


파울로 코엘료의 <오 자히르> 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