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인들과 달리 현대인들은 외로움을 두려워한다. 그러나 여기서 젤딘은 발상의 전환을 요구한다. "외로움으로부터 고통을 당하는 것이 인간의 운명이라는 일반론에서 벗어나야 한다. 거꾸로 생각하면 외로움은 모험이다." 혼자 있을 권리 또는 예외로 있을 권리가 다른 사람과 만나고 교제할 권리 못지않게 삶의 중요한 부분을 이룰 때, 고독은 고통일 뿐이라는 일반론을 떨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영석의 <나를 사로잡은 역사가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