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길을 잃는다.
살다 보면 방향도 잃고 불빛도 보이지 않는 때가 있다.
정해진 길이라는 것이 있지도 않겠지만 그것 또한 인생 전체에서 볼 때 큰 의미는 없다. 그런 방황이 우리의 삶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산다는 것은 주어진 시간 안에서 존재하는 각자의 방식이다. 어떻게 존재하느냐는 삶을 이해하는 정도의 차이다.
많은 사람들이 지나갔지만 누구에게나 처음 가는 낯선 길이 인생이다.
사는 것이 쉽지 않은 까닭이 그렇다.
길을 잃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삶이 새로워지고 있는 것이다. 때로는 장소가 바뀌고 상황도 좋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이야기를 멈출 수는 없는 일 아니겠는가.
<황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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