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얼굴은 아름답다.
웃음이 있는 곳에는 거짓이 없고 순수함이 허위적인 욕망에서 벗어날 수 있는 무(無)의 세계인 자유가 있기 때문이리라. 아무리 온갖 욕망과 거짓으로 얼룩져있는 사람이라도 순수하게 웃을 때만은 자유롭다.
마크 트웨인이 "천국에는 웃음이 없다"고 말한 것은 웃음이 지상을 천국보다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는 의미인지도 모른다.
학식이 높고 자의식이 강하며 눈이 높은 사람도 순수하게 웃는 얼굴에서 비웃음을 발견하지는 못할 것이다. 나는 슬프게 살아가는 인간 대열에서 비웃음을 일으키는 슬픈 얼굴들을 찾기보다 맑고 순수한 웃음이 있는 아름다운 얼굴을 찾고 싶다.
웃음이 없는 얼굴에서는 삶의 멋은 물론 아무 의미도 발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태동의 <밤비 오는 소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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