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가장 쉬운 일이라는 생각을 한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하지만 학교 때보다 더 많은 공부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않는 것 같다. 다들 시험을 봐야 하는 것처럼 절박하지 않기 때문에 마음처럼 잘 안 된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지식을 확대하거나 파고들기 위한 공부에 관심을 쏟기 보다는 자기계발과 처세술에 관한 책을 더 열심히 본다. 뭔가 생각대로 잘 안되고 힘들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이면에는 부족한 지식 탓도 틀림없이 있다.
어떤 일을 할 때는 그 사람이 전공한 분야와 쌓아온 경력만이 쓰여지는 것이 아니다. 책을 읽고 생각하고 경험해온 모든 것들이 동시에 작용한다.
한가지만을 안다는 것은 잘 모르는 것과 같은 것이다.
공부는 평생 동안 할 수 있는 즐거움이다.
많이 알면 그 만큼 자신감도 생기고 세상도 다르게 보인다. 나름대로의 기준과 철학을 갖게 되어 섣부른 자신의 생각에 지배당하지 않고 조절할 수도 있다. 마음에 여유도 생겨 사람들과의 관계가 부드러워지는 것은 물론이고 하는 일에 운도 따를 것이다.
뭔가 일이 잘 안될 때 어려운 일에 부딪혔을 때 책을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기다리는 버스가 오지 않으면 짜증을 내지 말고 버스가 올 때까지 책을 읽으면 버스도 오고 마음도 편해진다.
<황인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