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는 아버지가 되고 아버지가 되면 아버지를 이해하게 된다.
사는 것이 뭔지도 조금씩 깨닫기 시작한다. 아버지로서 사는 일, 세상이라는 강을 무사히 건너가는 일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왜 그렇게 살고 있나? “
누가 나에게 물었다. 나는 스스럼없이 답한다. “내가 이렇게 사는 것이 우리 모두가 행복해”
우리는 모두가 될 수도, 모든 것이 될 수도 없다.
삶의 다른 모습으로 각자의 시간 속으로 흘러가는 것이다.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 어쩌면 다른 더 많은 것을 잃어야 하는지도 모른다. 아마도 많은 것을 잃었다면 그 중 얻은 것은 당신일 것이다. 
당신으로 인해 행복했을 아버지를 생각해보면 안다.
<황인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