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까 부근의) 이끼께에,
나 두고 왔네.
사랑 하나 우산 하나
그 무엇인가 하나.
살아오는 동안 내내
그 사랑 생각했네.
혹은 어떤 물건,
혹은 아무 곳에도 쓸모 없던
어떤 물건 하나 생각했네……
잃어버린 그것
행여 찾을 수 있을까
알고 싶어지네,
어쩌면 아직도
나 기다리고 있을 그것……

빠블로 네루다의 <그녀는 아마 나를 기다리고 있을 거야> 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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