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늘이면 너는 땅이 되어라 -詩人: 류영동
우리는 날마다 서로 바라보며 산다.
때로는 아름다운 사랑으로
알콩달콩 하면서도 다투면서
도토리 키 재듯이 서로 잘했다고
그러면서도 언제나 미안해하면
금방 토라진 얼굴 미소로 바꾼다.
내가 하늘이라서 아침에 고운 햇살로
너의 하늘이 되어 떠오르면
너는 너무 고운 미소로 받아주는
화사한 해바라기 얼굴이 참 사랑스럽다.
그 예쁜 미소 담을 얼굴은 천사 얼굴이다.
때로는 밤새 품은 영롱한 새벽이슬 입에 물고
언제나 나만 기다림으로 반긴다.
내가 삶의 노여움으로 비바람이 되어도
너는 땅이 되어 그 많은 고통을
말 한마디 없이 받아주며
사랑으로 받아서 품어 생명을 키운다.
언제나 너는 나만 바라보고
내가 웃는 얼굴은 기쁨으로
내 슬픈 얼굴은 따뜻한 미소로 녹여
어머님의 품으로 엄한 선생님의 꾸중으로
삶의 터전으로 이끌어 주고 지켜준다.
하늘이 우리 둘은 사랑으로
삶의 동반자로 영원히 같이 하며
내 너무 완전한 사랑으로
평생을 같이 이울 꿈으로
내가 목숨 걸고 지켜줄
이 세상 단 하나사랑으로
내가 하늘이면 너는 땅이 되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