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소풍을 갔다.
창 밖을 내다 보니 내가 마음이 설레인다.
평소와 다르게 새벽같이 일어나 마음이 들떠 보이던 아이의 얼굴이 자꾸 떠오른다.
비 올까 싶어서 걱정했다는 여섯 살의 아이
잠들지 못하고 자꾸만 일어나 창 밖을 내다보는 것 같았던
그 마음이 내게도 있었다.
세상이 늘 소풍 같은 것이었으면 좋겠다.
<황인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