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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손을 잡은 날 그렇게 영원히 손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던 것처럼 한 번 더 서로에게 반할 수도 있는 일이다. 사랑 또한 시행착오를 허용한다면, 다른 사람이 아닌 그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면 잘못된 일일까? 밤마다 내 꿈은 다시 쓰여져도 사랑은 언제나 별처럼 그 자리에 있다. 가끔 흐려졌다 밝아졌다 하면서 사랑이 깜박거리지만 별이, 사랑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그 추억 속을 걷고 싶다. 그 사람만이 내게로 올 수 있는 길을 따라 돌아가서 다시 사랑하고 싶다. 다시 반하고 다시 뜨거워지고 다시 행복해지고 싶다.
<황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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