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그저 건성으로 바라보고 있으면 산은 그저 산일 뿐이다. 그러나 마음을 활짝 열고 산을 진정으로 바라보면 우리 자신도 문득 산이 된다. 내가 정신 없이 분주하게 살 때에는 산이 나를 보고 있지만 내 마음이 그윽하고 한가할 때는 내가 산을 바라본다.
장영섭의 <그냥 살라>, ‘법정스님’ 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