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데르센의 '미운 오리 새끼'를 아기 기러기를 주인공으로 새롭게 만든 몰리 뱅의 그림책입니다. 안데르센의 이야기와 달리 비버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아기 기러기가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 매력적인 그림과 함께 잘 나타나 있어요.
아기 기러기는 우연히 비버 가족에 의해 길러집니다. 가족들의 사랑을 받는데도 기러기는 자신이 비버 가족들과 다르기 때문에 행복하지 못했어요. 결국 아기 기러기는 참모습을 발견하기 위해 세상 속으로 길을 떠납니다. 외로움에 떨던 기러기는 벼랑에서 떨어지고 그때 날개가 활짝 펴집니다다. 하늘로 날아오른 기러기는 엄마·아빠 비버에게 다시 되돌아오지요. 남과 다르지만 그렇기 때문에 남과 어울릴 수 있다는 사실과 가족의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그림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