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 김영동
 

국악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는 작곡가이자 대금연주가인 

김영동의 "산행"이란 곡.....

아침마다 출근 버스에서 들을 수 있는 

"라디오 동의보감"의 BGM으로 쓰인 곡이다.

        *       *       *     

.맑아서 슬픈 소리 한자락 들고..

.맑아서 울지 못하고..

.깊게 빠져드는 명상에..

.내 한줌 놓고 올 곳의 기억너머로..

.쓰러지는 날인가 보다...

 

.어디를 가든 언제가 되든..

.우리 가는 곳은 초행의 낯선 길인걸..

 

.이리도 못 간 낯선 길따라..

.수수솟대 하나 달고..

.맞으러 오는 길은..

.빗물따라 바람따라..

.가라는 길소리인가 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