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불교 수도승으로 평생 살아왔습니다. 열반이나 깨달음 같은 어려운 것들을 제외하고, 당신은 이 생에서 무엇을 이루고 싶습니까?"
잠시의 주저함도 없었다. 마치 이 질문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그의 대답은 즉각적이었다. 달라이 라마가 내게 한 말은 이것이었다.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나의 수행은 내가 쓸모있는 삶을 살도록 도와줍니다. 만일 내가 짧은 순간이나마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면, 내 삶은 어느 정도 목적을 이룬 것입니다. 이것은 내게 깊은 정신적인 만족감을 안겨 줍니다. 이 느낌은 당신이 타인을
위해 봉사할 때면 언제나 찾아옵니다. 다른 사람을 도울 때 나는 행복을 느낍니다. 나에게 중요한 것은 인간의 자비, 서로를 보살피는 마음입니다."
달라이 라마 / 빅터 챈의 <용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