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롱이는 밤에 노래하기를 좋아하는 올빼미입니다. 호롱이의 노래에 반한 박쥐는 숲속 친구들을 모아 놓고 독창회를 열자고 했어요. 환상적이고 예쁜 그림으로 숲속 동물 친구들의 따뜻한 우정 이야기를 들려주는 그림책입니다.
낮에 잠을 자야하야 하는 호롱이에게 독창회는 아주 힘든 일이었어요. 게다가 호롱이의 노래를 들으러 온 숲속 친구들은 꾸벅꾸벅 졸기까지 했답니다. 크게 실망한 호롱이는 갑자기 배가 아프다며 뒹굴었어요. 놀란 동물들은 호롱이에게 따뜻한 밀크 셰이크를 주며 위로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호롱이의 노래를 들으면 기분이 너무 좋아서 잠이 온 것이라고 말했어요. 호롱이가 밤에 부르는 아름다운 노래는 사실 숲속 친구들 모두의 자장가였던 거예요.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그림으로 자신이 잘 하는 것을 인정받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잘 그려낸 작품입니다. 아이답게 쉽게 서운해하고 낙담하지만 친구들의 우정으로 다시 자신감을 찾는 호롱이의 모습이 아이들에게 용기를 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