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인간의 삶을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들어준 지도의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그린 책입니다. 산으로, 들로 먹을 것을 찾아다니다가 길을 잃지 않기 위해 만들었던 단순한 지도는 점점 더 정확해지고 세밀해져서 길을 찾는 것은 물론 장사와 전쟁, 세계 여행에도 꼭 필요한 것이 되었습니다. 지도의 역사를 통해 우리 삶의 변천과정도 살펴볼 수 있는 책입니다.
오백 년 전에 그려진 세계지도에는 한반도가 실제보다 훨씬 크게 그려져 있어 우리나라에 대한 자부심이 엿보입니다. 각고의 노력 끝에 김정호가 완성한 '대동여지도'는 놀랄 만한 정확성과 기호를 사용한 편리성이 돋보이지요.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의 지도까지 돌아보며 어린이들은 지도와 삶의 연관성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뒷부분에는 세계 지도의 역사에 대한 설명이 간략하게 나와있고, 우리나라 전도로 판각한 것으로 가장 오래된 지도인 '팔도총도' 사본이 담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