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를 좋아하는 아저씨와 함께 숲속의 겨울철 벌레를 찾아가 보는 하루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아저씨의 친절한 설명을 따라 숲속을 돌아다니다 보면 벌레들이 어떻게 겨울을 나고 있는지 알 수 있어요. 벌레나 동물을 세밀하고 정확하게 그리는 데 정평이 나있는 마츠오카 타츠히데가 그림을 맡았습니다.

추운 겨울 동안 벌레들은 커다란 나무 밑동, 썩어서 부슬부슬한 나무 사이에, 산불 조심 팻말 뒤에 등 숲 속 다양한 곳에 숨어서 겨울을 납니다. 노랑쐐기나방과 유리산누에나방, 어스렝이나방은 나뭇가지 끝에 매달려 겨울을 나고, 커다란 돌 밑에는 쥐며느리, 공벌레, 극동혹개미, 무당알노린재 등이 겨울을 납니다. 쓰러져 있는 오래된 나무의 껍질을 벗겨 보면 더 많은 벌레들이 숨어 있어요.

이렇게 겨울철 벌레들은 사이좋게 같이 모여 겨울을 난답니다. 많은 벌레들이 싸우지 않고 모여 있을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추워서 움직일 수 없기 때문라고 해요. 그밖에도 벌레의 실제 크기와 봄이 찾아오면 어떻게 자라 어른이 되는지 등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동물들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벌레들의 겨울나기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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