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의 말썽꾸러기 동생 롤라가 이제 학교에 다닐 나이가 되었습니다. 롤라는 이번에도 학교에 가기 싫다고 떼를 쓰네요. 학교라는 새롭고 낯선 곳에 대한 두려움을 즐거운 이야기로 없애 주는 그림책입니다.
학교 음식이나 학교 옷도 딱 질색인데다가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을지도 걱정이라는 롤라의 핑계에 오빠 찰리는 재치있게 대답해 줍니다. 학교에 가면 글자를 배울 수 있어 산타 할아버지에게 받고 싶은 선물을 쪽지로 남길 수도 있고, 학교에 간다고 해도 똑같은 옷을 입는 것은 아니라고 말이에요.
두 남매가 주고받는 톡톡 튀는 대화는 역시 즐겁고, 로렌 차일드 특유의 기발하고 자유로운 그림도 책을 읽는 즐거움을 더해 줍니다. 특히 투명하게 인쇄된 롤라의 비밀 친구 '소찰퐁'을 찾아보는 재미도 각별합니다.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권해주면 좋을 그림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