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고 독특한 한글 놀이 그림책. 첫 장을 펴면 '가두다의 ㄱ'에서 'ㄱ'이 새장 속에 갇혀 있고, 'ㄴ'은 줄줄 흘러내리며 녹고, 'ㅂ'은 우지끈 부러집니다. 그래서 제목처럼 ㄱㄴㄷ들이 각자 살아서 움직이는 느낌이 들어요.

글자의 생김새가 낱말의 개념대로 바뀌는 것을 눈으로 즐겨 보세요. 딱딱하던 'ㄴ'이 녹아서 물렁해지고,'ㅍ'은 파란 물 속에 풍덩 잠겨 있어서, 일렁이는 물결 자국이 생생합니다. 처음부터 마지막 장까지 글자를 가지고 마음껏 펼쳐 보는 상상 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놀이 그림책「우리는 벌거숭이 화가」을 통해 잘 알려진 작가 이수지의 단순한 모양과 강렬한 색깔, 생생한 질감을 살린 호소력 있는 그림도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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