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고 시리즈. 마이클 푼케를 대단한 작가로 자리매김하게 해준 작품으로, 1820년대 미국 서부 개척시대의 전설적인 실존 인물 '휴 글래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푼케는 거친 대자연을 맨몸으로 뚫고 다녔던 사냥꾼들의 생활을 역사적 사실들을 동원하여 현실감 있게 되살려냈다. 극한을 달리는 기후와 사나운 짐승들, 곳곳에 터를 잡고 맞서는 적대적인 인디언들 등 온갖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광활한 대지에서 그들이 느껴야 했던 두려움과 고독, 생존을 향한 집착이 이 작품 속에 선명하게 녹아들어 있다.

"풍부한 역사적 지식과 생생한 지역 색채를 바탕으로 펼쳐낸 훌륭한 모험 이야기"라는 평을 얻으며 세간의 큰 주목을 받았고,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에게 영감을 주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톰 하디 주연의 영화 [레버넌트]로도 제작되었다.

모피 사냥꾼 휴 글래스는 정찰 임무를 수행하던 중 거대한 회색곰과 일대일로 맞닥뜨려 사투를 벌인다. 처참한 모습으로 쓰러진 글래스를 발견한 사냥꾼들은 고민 끝에 동료 두 사람이 남아 그를 보살피기로 한다. 며칠 후, 글래스와 두 명의 동료는 인디언들의 습격을 받고, 동료들은 글래스의 무기들을 빼앗아 달아나버린다. 무방비로 홀로 남겨진 글래스는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극한 상황 속에서 끝없는 복수의 여정을 시작한다.

 

코니 윌리스 걸작선 2권. 영미권 독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SF 작가, 살아있는 전설이자 유쾌한 수다쟁이 코니 윌리스가 돌아왔다. 휴고상 11번, 네뷸러상 7번, 로커스상 12번을 수상한, '그랜드 마스터'의 반짝반짝 빛나는 수상작을 모두 모은 작품집이 드디어 나왔다. 이 책은 그중 두 번째로 여성의 생리가 사라진 미래 사회의 유쾌한 여자들의 수다로 펼쳐지는 '여왕마저도'를 시작으로 휴고상과 네뷸러상, 로커스 상을 받은 작품 다섯 편을 엮었다.

유쾌하고 수다스러우며 그러면서도 놀랍도록 매혹적인 소설. 할리우드와 양자물리학, 시간 여행과 아무것도 하지 않는 외계인에 이르기까지 기발한 소재와 흥미로운 스토리, 주제를 막론하고 펼쳐지는 수다와 유머의 향연. 작가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최고의 단편집, 이것이 바로 코니 윌리스다.

    

 

인기 웹툰 '펭귄 러브스 메브 Penguin Loves Mev'의 작가 펭귄이 영국 가정식 요리책을 펴냈다. 네이버 웹툰에서 영국 남자 메브와의 알콩달콩한 생활을 그린 '펭귄 러브스 메브'를 연재중인 펭귄은 남편 메브와 함께 2012년부터 영국에서 살고 있다. 영국으로 건너간 뒤에도 자신의 블로그나 SNS에 종종 요리한 사진을 올리는 요리 마니아이기도 하다.

이 책은 24가지 영국 가정식 레시피와 영국 식문화를 그려낸 만화와 에세이로 짜여 있다. 총6장의 본문에서는 1장부터 4장에서는 간단 식사부터 메인, 디저트까지 가정식 레시피와 만화를 다룬다. 5장에서는 소스를, 마지막 6장에서는 영국의 대중음식점인 ‘펍’을 소개한 에세이를 선보인다.

본문 레시피는 조리 난이도 및 코스별 분류로 실용성을 더했다. 1장 ‘스몰 플레이트(Small Plates)’는 수프, 샌드위치, 샐러드 등 한입 간식이나 간단한 식사가 될 법한 레시피를 소개한다. 2, 3장 ‘메인(Main)’은 영국 가정식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정식 레시피들로 채워진다. 피시앤칩스, 코티지파이 등 영국 음식의 대표 격인 메뉴부터 근사한 만찬에 어울릴 법한 선데이로스트, 비프에일파이까지 영국인의 식탁을 고스란히 재현할 수 있다.

4장에서는 푸딩, 트라이플, 쇼트브레드 등 영국인들이 사랑하는 ‘디저트(Dessert)’를 선보인다. 소개된 디저트 메뉴는 티푸드로도 안성맞춤이기 때문에 티(tea)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더욱 반가울 것이다. 각 장 마지막에 실린 에세이에서는 ‘칩숍’ ‘티룸’, 그리고 ‘크리스마스의 식탁’ 등 영국 음식이 있는 ‘공간’으로 안내하며 맛 너머의 영국 음식을 경험하게 해준다.

 

펭귄 웹툰 잘 보고 있는데, 요리책을 내었다니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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