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근도, 콩도 모두 먹기 싫어하는 여동생 롤라를 위해 오빠는 신기한 이야기를 들려 주어요. 글쎄, 콩이 초록나라에 나는 귀한 "초록방울"이라는 거예요! 편식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식사 시간을 즐거운 놀이로 바꾸어 주는 그림책입니다.
롤라가 절대 안 먹는다고 하는 당근은 목성에서 나는 "오렌지뽕가지뽕", 감자는 "구름보푸라기", 생선튀김은 인어들이 즐겨먹는 "바다얌얌이"라고 합니다. 오빠의 이 기발하고 재미있는 상상에 롤라는 저도 모르게 이 모든 음식들을 맛있게 먹게 되어요.
다양한 음식 사진들과 귀여운 주인공들의 그림을 합쳐 만든 이 놀라운 그림책은 마치 진짜 식탁 앞에 앉아 있는 듯한 느낌을 불러 일으킵니다. 독특한 표현과 상상력으로 2000년에 영국 도서관 연합회에서 주는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받은 작품이에요. 이 책을 보면 우리 아이들의 밥상에서도 "김치"는 "빨간촉촉이", 미역은 "미끄럼과자"가 될 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