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라고 놀림을 받는 암거위가 우연히 책을 얻게 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가 코믹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들고 다니기만 해도 똑똑해진다고, 책을 끼고서 목을 늘여 빼고 다니는 오만한 거위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나와요. 흑백과 단순한 원색 그림이 교차하면서 보여주는 상상과 재치가 기발합니다.

작가는 동물을 주인공으로 다룬 그림책을 많이 그렸습니다. 동물의 표정과 동작에 인간적인 감성을 그려냄으로써 세상 사는 산 지혜를 교훈으로 전해주어요. 그림책 작가답게 추상적 의미를 시각적으로 묘사하는 데 뛰어나 피튜니아의 오만도, 점점 늘어나 페이지 상단부를 넘쳐나는 목 그림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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