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꾀를 부려 주인을 돕는 이야기. 샤를 페로가 수집한 프랑스판 옛 이야기의 하나인 '장화 신은 고양이'를 회화적인 그림으로 멋지게 재구성하였다. 냉소적인 듯하기도 하고, 약은 듯하기도 한 고양이의 능청스런 표정이 압권이다.

이 책의 그림은 색다르다. 원근과 빛의 방향과 강약까지 충실하게 묘사한 그림은 색연필로 섬세하게 그려져 있다. 만화처럼 단순한 어린이 그림책에 익숙한 눈에는 생소하게 느껴질 만큼 순수회화 같은 그림이다.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잊지 못할 시각적 경험''이라는 찬사와 함께 칼데콧 영예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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