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마스 선물 전달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집에 돌아와서 자리에 누운 순간에 뒤늦게 선물을 주지 않은 한 아이를 기억해낸 건망증 많은 현대판 산타 할아버지 이야기. 순록이 너무 지쳐 못 움직이자 할아버지는 오토바이도 타고 스키도 타고 자일도 타고서 가까스로 마지막 선물 전달 임무를 마칩니다.
이 책은 착상부터 기발하게 재미있어요. 앓아누운 루돌프에 잠옷을 입은 산타 할아버지 그림이 아이들을 책 속으로 끌어당기지요. 진짜 산타 할아버지가 계신 걸까? 자라면서 모든 아이들이 갖게 되는 이 보편적인 질문에 이 이야기는 하나의 믿음직한 동심의 답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한 어린이도 결코 잊지 않는, 그러나 너무나 인간적인 할아버지의 모습으로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