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여자아이가 햇볕 좋은 날 숲속에 놀러갔다가 동물들과 친구가 되는 이야기. 구성, 문장, 색채 모두가 지극히 단순하지만 어린이 정서에 꼭 필요한 안정감을 느끼게 해 줍니다. 아이들 그림처럼 가녀린 윤곽선에 살색 얼굴로 칠한 색연필 그림이나 연노랑 바탕도 어린이들을 편안하게 끌어들여요.
아이들은 걸음마를 배우면서부터 친구를 찾아나섭니다. 나를 둘러싼 주위 사물과 사람에게 무한한 호기심과 관심이 생겨납니다. 엄마와 쌓은 신뢰감을 바탕으로 아이는 타인이나 사물과 관계를 맺기 원합니다. 이 책은 그런 아이의 욕구가 자연 속에서 행복하게 수용되는 과정을 잔잔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