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미 타로의 아기 그림책입니다. 작은 새가 기린에게 '놀자'고 조르지요. 기린은 '안 놀아'라고 하며 자꾸 피하지만 새에게는 그게 숨박꼭질 놀이처럼 즐겁습니다. 작은 새와 기린의 모습이 귀여운 그림책이에요.
고미 타로의 아기 그림책은 문장이 한 두 줄이거나 그림만 있는 페이지도 있지만, 글과 그림이 놀랍도록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 그림을 보기 시작하는 아기들이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어요. 특히 이 그림책에도 기린과 헤어지는 새가 '내일은 놀자'가 아니라 '내일도 놀자'라고 말하는 점에서는 즐거운 웃음과 함께 고미 타로의 탁월한 언어 감각을 느낄 수 있답니다.